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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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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깍는 꽃님이


BY 살구꽃 2014-10-29

어제 저녁엔  이놈의  서방이   농산물  시장엘  가보재유.. 곶감 귀신이  곶감 할때가  돌아왔으니 

또  곶감을  안하고  싶계시유..ㅎ 해마다  우린  곶감을  해서  먹어유..ㅎ 워낙에  감을  좋아하는 서방이라서

자다가도  감이라면  벌떡  일날거유..ㅎ 저야  감은  원래  별로   안좋아해유.. 그나마  저도  곶감은  조금

좋아해유..ㅎ 있음  먹구  없음  말구  이런데..ㅎ 이놈의  서방은  자기가  감을  좋아하니  곶감을  사다가

해볼까  그럼서.. 한번  감  시세가  어쩐가  시장엘  나가보재유..ㅎ 그래서  저도  또 어케유  사실은  조금

귀첞치만..ㅠ 또  안해줄수가  있남유..ㅎ 나먹여  살릴려고  새벽부터  나가서  하루종일  벽돌 쌓고  일하고

오는  서방을  내가  안걷어 먹임  세상에  어떤뇬이  걷어먹여요..ㅎㅎ 그래서  그럼  한번  나가보지 머..ㅎ

그럼서  둘이서  드라이브  삼아서  시장으로  갔지유.  가서  시장을  두리번  거리니께  과일집   아저씨가

뭘찾냐고  하데요..ㅎ 그래서  곶감  할건데요..감이  한접에  얼마냐고  하니께.. 지금은  접으로   안팔고  키로수로

판데요.  한박스가  44개  들었는디  그게  10키로래요.  그럼서  한박스에  만오천원  한다고  하데요.

감중에  대장  대봉  말여유..ㅎ 이감은  홍시를 해도  맛있어유.ㅎ 크니께  먹을것도  많구유..ㅎ  그래서  그냥

그럼  값도  적당한거  같길래..울남편이  얼른  흥정을   하데요..ㅎ 5섯  박스를  현찰로  살테니께 7만원에

달라고요..ㅎ  원래  칠만  오천원인데..ㅎ 장삿군도  남는거  없다고 ..ㅎ 그러면서  돈을  현찰로  준대니께

빼주데요..ㅎ  그래서  두접이  조금  넘는걸  어젯밤에  사갖고  와설랑..ㅎ 한접은   어젯밤에   깍어서  베란다에

메달고..ㅎ 저는  깍어만  줘요..ㅎ 남편은  메달고요..ㅎ 나머지  한접은  힘들어서  내가  못하겠다고  내가

내일  점심때  깍어  놀테니  당신이  퇴근하고   와서   메달라고  했지요.  그래서  나머지  한접을  마저

오늘  저녁에  베란다에 메달어  놨어요.  울남편  좋은가  봐요..ㅎ 나는  모가지도   아프고  손도   아프고..ㅎ

죽겠다고  일은  내가  다했으니요..ㅎ 남편은  메달기만  하고요..ㅎ 제가  남편  눈에다  안약을  매일  넣어줘요.

울남편  안구  건조증이라서  안약을  넣거든요.  안약을  눈에다  넣어  주면서  이뇬이  그랬지요..ㅎ  당신은

곶감하나  따  먹을때마다  내생각  하면서  먹으라고요..ㅎㅎ 그랬더니 ..울면서  먹을까  이러데요..ㅎㅎ

암튼  우리  마누라가  아픈거   참고서  했으니까...ㅎ 내생각하고  먹으라고  잔소리  했지요..ㅎㅎ 암튼  그래서

지금  안그래도  아픈  어깨 죽지도  더아프고  눈갈도  아프고  손도  아프고  그러네요..ㅎㅎ이놈의  서방보고

안마 해달라고   해야  겠어요..ㅎㅎ 그럼  이뇬   서방한티  안마  받으러  나가볼라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