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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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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짜장면 먹으러 가자.


BY 살구꽃 2014-08-20

며칠전  일요일날엔  미용실을 하는  남동생이  엄마 머리를  다듬을때가 됐으니까..나보고  누나  그날

시간있음  같이좀  가자고.. 며칠전에  내게  전화가  왔길래.. 그러자고  나는  하긴  주말마다  엄마보러

가고 있다고  했더니.. 동생은  바뻐서  엄마에게  다녀온지가  한달이  넘었고.. 엄마  잘계시냐고  하길래..

얼굴도  좋아졌고.. 잘있다고.. ㅎ 가끔은  집에  가고  싶다고  가서  혼자  살살  밥해먹을수  있다고..ㅠ

그럼  내가  얼른  엄마말에  안됀다고..엄마가  여기에  있어야  우리가  살고  아니.. 딸뇬좀  살려달라고..ㅠ

더이상은  나도  엄마땜에  스트레스  받는거  지겹고  내가정에  위기가  닥칠 지경인걸  그누가  알리요..ㅠ

그래서  가족들의  동의 하에.. 요양병원에  모신지가  두달이  되어간다.  더군다나  치매  환자를  혼자  집안에

방치해  둿다가  생길  뒷일이  무섭기도 하고..ㅠ 일하는  오빠에게  하루에  전화를  시시때때로  해대지..ㅠㅠ

내게도  전화    하루에  몇번  해대고  ..욕하는  치매가  와서는 ..ㅠ 암튼  자식들이  볶여서  생활을  할수가  있어야지..ㅠ 그래도  엄마가 정신이  아주  나간뒤에  보내는것 보단.. 덜 할때  보내는게  우리들  가슴도  덜아프고..ㅠ

병원엔  항시  요양사가  대기하고 있고.. 옆에  할머니  친구들도  있고.. 우리들도  안심이  되고.. 오히려  엄마도

밥안해  먹고  편하고  좋더라.. 요양사가  목욕  시켜주고.. 엄마가  담배도  안피니까..혈색도  좋아지고.. 어차피

우리들도  그렇고  다들  늙고  병들면  갈곳은  이미  정해져  있는  현실이니까.. 아무리  내  부모도  하긴  솔직히

말해서  집에서  모시기  말은  쉽지만.. 누구든지  모셔보라지.. 긴병에  효자없고  짜증안내고  그수발을  항시

웃으면서  받아줄수  있는이가  있을런지.. 나는  자신없으니까.. 아니지  아무도  울집엔  그럴  사람도  없고..감히

어느 누구에게  희생을  강요하겠는가.. 시설에  모셔놓고  먹을거  해다주고  자주  찾아보는게  나는  효도라고

마음  고쳐먹었으니까.. 엄마보면  짜증나고  그랬었다.. 자식이  받아주는것도  한계가  있지요.. 우리  못난이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십원한푼  물려준  재산도  없거니와..오히려  우리  자식들  신세만  말아먹은  그런 모지란

부모들이니요..ㅠ 그래도  우리  자식들은  자식들  도리를  다하고  살았으니요..더이상  어찌  잘하리요..자식들도

신이  아니요  나약한  인간이거늘..버리지  않은것만도  하긴  감사하고  살아야 해요.. 우리  부모는요..ㅠㅠ

재산만  쏙 빨아먹고.. 부모는  내다  버리고  찾아  보도 않고 사는  싸가지들도  요즘  얼마나  많은가요..ㅠ

암튼  일욜날가서,  동생이  엄마를델고  밖으로  나가서  엄마가  짜장면  좋아하니까.. 그럼  나가서  점심  사먹이고  다시  요양원에  들어와서  엄마 머리  잘라드리고..옆에  할머니도  머리좀  다듬어   드리고  했네요.

그리고서  내가  해간  부침개를  엄마는  잡숫겠다고  하길래..ㅎ 짜장면  금방  드시고도..ㅎ 암튼  부침개도

할머니들과  나눠서  드시고요.. 요양사  아줌마도  제가 따로  부침개를  2장 해다주고  그랬네요. 제가  가면은

엄마  먹을거  할머니들도  나눠  드리고요. 엄마만  줄수도  없잖아요..ㅎ 엄마 옆에  계시던  할머니  한분은

건강이  악화가 돼서.. 중환자실로  가셨다고  하데요..ㅠ 울엄마는  그런일은  없어야  할텐데요.. 암튼  가서보면

다들  저는  딱하고  불쌍해요..저의  미래를  보는거  같기도  하구요..ㅠ 아무도  찾아오는이  없는  할머니들도

많아요. 병실에  할머니들이  울엄마는  복도  많데요..ㅎ 자식들이  잘한다고요..ㅎ 동생이  추석때  큰오빠네

집으로  또  명절 보내러  엄마  태우고  간다고  하데요.. 그러면서  엄마가  형네 집에서  속썩고  살때보다..ㅠ

엄마가  요양 병원에  계시니까  동생도  더  맘이  편하고  좋타고 그러데요..나도  그렇타고  했네요..ㅠㅠ

한집에  고부간이  살면서  아옹 다옹  안맞아서  서로  싸우고..ㅠ 얼마나  제가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이래요..ㅠ

절대로  한집에서  고부간이  살게  못돼요..ㅠ 하긴  친정 엄마도  못살겠다고  하는  판국에  어떤  며늘이  한집에서  시모랑  살고  싶겠어요..ㅠ 그동안  올케도  맘고생  많았던거  제가  알고요..이젠  그올케를  저를  원망도

할필요도  없고요..ㅠ 저도  남의 집에  며늘뇬  인데요..그심정  제가  모르겠어요..ㅠㅠ알고도  남지요..ㅠ이젠

다들  편하게  살자고  했네요.. 오빠랑도  더이상  싸울일도  없구요..ㅠ 엄마  문제로  오빠들과  해마다  제가

싸우고  그랬으니까요..ㅠㅠ 오죽하면  제가  속이 다  편하다고  하겠나요..시어머니  아무나  델고  사는거

아니 거든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