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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117

여보세요 ? 저 혼자인데요..


BY 모란동백 2014-08-17



 혼자놀이를 신나게 하고 있는데

 

첫번째로 불 낼뻔했고..

 

이건 늘 불조심 잘하다가 긴장이 늦추어져

 

일어난일라 보고요. 

 

문제는 먹는것.

 

나 혼자 있는데

 

뭘그리 잘해먹겠나요.

 

그래도 아컴 열심히 뒤져서 초간단 음식 해먹으며

 

나홀로 음식 삼매경에 빠집니다. 그래도 신납니다.

 

그렇지만 온갖 맛집이 여기저기 소개되는 티브이를 보다보면 

 

침이 꼴까닥 넘어갈때가

 

솔직히 있습니다. 남편동네(?)에 한정식집이 있거든요.

 

에이엠 11:30분부터 점심특선이 시작되는곳..

 

좋아 ! 오늘은 나혼자라도

 

맛깔스런 반찬 잘 나온는 맛집 

 

둘만 단골이냐 혼자라도 단골하자 !!

 

밖에서 식당으로 전화넣었다.

 

근데 기가 죽어

 

\"여보세요 저~~~ 혼잔데요. 밥한상 파시나여 ?\"

 

이런 순진무구한 여자가 있을까 ?

 

깨끗한 식당의 문을 열어주며 들어오시라고....뭔가 아신다는듯 활짝 웃으시며

 

9000 원짜리 정갈한 정식  한상에 간장꽃게와  

 

우~와 내가 젤 좋아하는 갈치튀김에 별별 나물무침...

 

갖가지 전부침과 찌개. ㅠㅠ

 

여사장님도 혼자랍니다.

 

자기도 식당 밥먹으려면 눈치밥을 먹어야 했답니다.

 

그 심정을 잘 안답니다.

 

아무 걱정말고 혼자라도 밥드시러 오세요 ...

 

오늘도 그집에 또 가고 싶다 . 집밥먹으러....

 

우리나라도 1 인용 식당이 마구마구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눈치 볼 것없이 당당하게 식당문 열고 들어가는날...

 

고기집도 일인용 파는집이 언제나 올까 . 별 생각이 다 듭니다.

 

혼자 있어보니까요

 

**자존심 상해서 글자크기를 줄였더니 읽기가 좀 그러네요. 덧없는 청춘이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