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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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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 1


BY 크니모 2013-11-04

부부는 함께 하는 것이라고 해ㅆ 건만 

우리는 늘 일방통행이다.

 

요즈음 나는 온몸이 아프다.

감기가 시작되고 이ㅆ다.

 

온몸이 솜망치처럼 무겁고 목소리는 스댕 긁는 소리가 난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미리 약국에 가서 약을 지어 먹고 자ㅆ는데.

 

소용이 없다.

 

아침이 되자 남편이 말한다.

시댁에서 저녁먹자고...   다음에 하면 안될까  너무 힘든데 하자

가족들 다모이는데 빠지는 것은 싫다며 오라고 일방적으로 말하고 나간다.

 

물론 나는 이제 시댁에 전화도 안한다.

하면 퉁명스런 답이 나온다.

와서 얼굴보고 이야기 하라고.

결국 가야 하기에...

 

출근한후 일을하는데 너무 아프다... 아파도 너무 아파..결국 병원에 가서 주사에 약을 처방받고 시댁으로 고고

그런데...

헐....

시부모와 남편 그리고 나와 내아이만 덜렁

왜 아무도 안오냐고 하니

바빠서 못온다는 것이다.

 

정말화가난다... 내남자에게서..

내가 정말 배우자인지..가족인지...정말 나의 위치와 내가 그에게 어떤 존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