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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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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날,점심도시락 없었던 선생님


BY 모란동백 2013-10-28

친정 엄마 간병땜에 친정으로 일주일 고고... 

갈때는 동생들 고생하고 수고 했으니 이 언니가 일주일 정도 엄마에게

맛있는 음식도 해드리고 웃겨 드려야지 했지만 결국은 .... 상상에 맡기겠어요.

제글을 읽어 오시분 들은 아세요 ㅜ,ㅜ

 

그건 그거고.  원래 여자 셋이상 모이면 접시 깨진다나요 ㅋㅋㅋ

수다판이 벌어졌습니다. 하필이면 동생들하고 깨알같은 수다 (?)를 널어놓고 있는데

뉴스에서 전교조 얘기가 시작되었어요.

 

그중 어느 동생이 요즘 들은 얘기를 분통을 터트리며 수다를 널어 놓네요 .

요즘 초등학교 소풍시즌(?) 이잖아요.

우리들은 좀 묵은세대라 소풍날 되면 반장엄마 고기재고, 부반장엄마 과일 준비,그외 뜻있는 엄마들

후라이판준비, 애들 김밥 싸는김에 선생님 드시라고 어여쁘게 준비, 튀김에, 보온병에 따땃한 국까지... 

운전하는 엄마는 남편 차 빼앗아 그 승용차 트렁크에 **메이드 박스에 가득담고.

기사 아저씨 점심까지 싸서 룰루랄라 애들과 함께 소풍길 떠났던 추억이 있어요.

좀 과했나요 ?

 

이렇게 소풍장소에 도착해서 한상 거하게 차려드리고 ..딴반 선생님에게 체면 구기지 않게

기 살려 드렸던 아름다운 추억이 있습니다.

물론 바쁜 어머니들은 참석은 못해도 반장엄마께 전화로라도 감사하다라는 뜻을 표했지요.

우리야 묵은세대라 그렇다 치지만여~

 

근데 요즘 선생님들은 소풍날 점심도 굶을수 있다네요. 청렴한 선생님들은 동네 **천국에서

김밥 사가지고 간다지만 샘들도 바쁘고 자기 도시락 못싸가지고 가면 ....그래도 김밥한줄은

기대가 되겠지요 .

치사하게 도시락도 부탁못하겠고.... (제 개인적인 생각 )

 

이유인즉 엄마들 다 바쁘고.. 눈치없는 반장 엄마 만나면 김밥 두줄이면 땡할걸 !!

아무도 선생님 도시락을 준비를 않했더래요.

기사 아저씨 들에게 그 선생님 미안하다고 백배 사죄하고.....

그 선생님 아침도 안먹고 출발했기에 점심시간에 엄청 배고프더래요.

당연히 김밥 두어줄 누가 주겠지. 했지만 아무도 안가지고 오더래요.

 

할수없이 \"얘들아, 김밥 한개씩 선생님 맛보고 싶네 ... ㅠ\"

그렇게 본의 아니게 구걸해서 엄마표 김밥 몇개 먹었데요. 그것도 꼬다리로... 

(그래도 그 선생님 애들이 ㄲ다리를 맛있다고 생각해서 가져 왔겠지 그러시더래요 ) 

학교에 돌아와서 우유 한잔 허걱거리고 마셨답니다.

 

참 야박한 세상이다 싶어 이글을 쓰네요.

아이들 우쭈쭈 놀아주면 선생님 평가점수 올라가고

열심히 지도해서 학습점수 올려 놓았는데 애들이 점수를 내린데요.(쫌 스트레스 받았겠죠 )

학부형이 선생님을 평가해서 점수를주고..... 이거야 듣다가 처음이네요.

이런 얘기는 대학교에서 일어나는 일 인줄알았는데

초등때부터 그런다네요. 

 

이 얘기를 듣다가 어찌 선생님을 평가하고 점수를 주고....

그람 !!   선생님은 학부형 점수 없나요 ????

하도 기가막혀 글 올리네요.

 

선생님은  \'일반 근로자와 다르다 !!\' 에 절대 공감하면서 글이 길어 졌네요.

우리세대는 선생님의그림자도 밟지 말라 했잖아요.

교권이 이렇게 땅에 떨어져 누가 선생님직을원하겠습니까 ?

 

어쩐지 우리 애들에게 선생님직을 권했다가 혼쭐 난적도 이었지만요....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우리 모두 생각해볼 문제 인거 같습니다.

제가 너무 올드 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