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비가 올 생각이 없는가 보다.\"
수요일 아침에 어머니는 하늘을 올려다 보시고 계셨다 그리고 한 말씀을 하셨다.
서울쪽은 소나기 내렸다는 기상예보를 보고는 왜 여기에는 한달이상 무더운 햇빛이
사람들을 지치게 하는지 사실 나도 무더운 여름 열대야속에서 평소보다 물을 2배정도
마시지만 열대야의 열기 때문에 땀으로 전부 빠져나가다 보니 투석실에서 투석할려고
체중계에 올라가면 몸무게는 마이너스다.
예전에도 한 여름이 되면 항상 그랬기에 이제는 넘겨버린다.
날씨가 너무 무덥다 보니 집에 있을때는 괜찮지만 병원 갈려고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면
숨이 막힐 정도다.
그래서 지하철안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으면 여기가 바로 신세계다고 느낀다.
매일 투석실에서 언제부터 저 사람도 이제 처음으로 투석하는 사람이구나라고 보이는
강호동의 전성시대의 몸집을 가진 남자가 있다.
그 사람에게는 아내가 한명계신데 그 아내는 이 남자와 정반대의 아주 작은 몸매를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두 사람이 결혼을 했을지 의문이 들지만 서로 좋아했기에
결혼을 했으니까 밤에 사랑하는 방법은 그들 나름대로의 재미있는 몸집이 있지 않을까
어제는 이 남자가 나하고 마주보게 되었다.
평소에 얼마나 많이 식사를 하는지 아니면 물을 많이 마시는지 모르겠지만 하루는 보니까
4kg를 빼는것을 보면서 당신도 나중에 고생을 좀 하겠구나 싶었다.
난 항상 몸이 좋다면서 몸 관리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많는데 힘이 없는데도
커피 마실려고 몸을 벽에 기대는 사람을 보면 왜 무모한 행동을 하는지 신기할뿐이다.
어제는 이 남자가 간호사하고 혈액형이야기를 하는것이 나의 귀에 들어왔다.
평소에도 집 안에서 가족들은 듣지 못하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천리안의 귀를 장착한
소머즈의 귀를 가진 나에게 들리는 간호사하고의 혈액형 이야기를 훔쳐 들었다.
A형이 어떻고 B형이 어떻고 그리고 O형이 어떻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 나름대로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그런데 그 사람은 혈액형에 너무 맹신하는것 같았다.그저 참고만 하면 될것을 살아가는
생활에도 접목을 접목을 한다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내가 O형이지만 같은 사람이 10명 있으면 다 같은 O형이여도 성격들이 제각각이다.
내성적인 사람,외형적인 사람,다혈질적인 사람등 장점을 보면 맞지만 단점을 보면
하나도 맞지 않는다.
그저 끼워마추는 수준으로만 보이고 사람 얼굴도 다른데도 그리고 나처럼
운명이 바뀐채로 살아가듯이 몇개는 맞을 수 있지만 너무 깊숙이 빠져드는것은
자신을 잃어버리는 결과로 되는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