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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져 가는 시누이의 생활


BY 작가를 꿈꾸는 주부 2013-07-10

나의 돈을 빌려가고 아직 갚지 않은 시누이는 어느새 생활이 달라졌다.결혼후 처음엔 유성구 어느 빌라 전세에서 시작했다.그러다가 매부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동구에 있는 어느 아파트로 왔다고 했다.그때 당시 가보지는 못했다.1년후 서구의 1동짜리 아파트 월세로 이사를 했다고 했다.가 보니 원룸식으로 방 한칸이 있었다.그리고 2년후인것 같다. 소리 소문도 없이 동구의 어느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집안 경조사로 인해 뒤늦게 알게 되었다.신축한 지 얼마안된 새 아파트로 말이다.시누이가 이사한 새 아파트에 가 보니 새 살림이 눈에 띄었다.전에 중고인 김치냉장고 작은 사이즈가 있었는데 새 김치냉장고가 자리잡고 있었다.최신제품으로 말이다.기타 등등의 새 살림들까지.그리고 얼마전에 또 다른 사실을 알게 되었다.집안 경조사 때문에 가끔씩 시누이네 자동차를 얻어 타게 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자동차가 이번에 보니 바뀌어 있었다. 전의 자동차보다도 크고 넓은 새 자동차로 말이다. 자동차 종류는 잘 알지 못해서 구체적으로 말할순 없지만 \"T\"로 시작하는 자동차다.12인승쯤 되어 보이는.오랜만에 만나는 것이라서 언제 구매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에 타던 자동차는 시동생에게로 가 있었다.내 남편도 알고 있던 눈치다.내가 이야기를 하자 며칠전 알았다고 둘러댔다.물론 \'시\'자 붙은 사람들은 다 알고 있던 눈치다.남편까지도.시누이네 자동차가 바뀌어 있는걸 보니 몇년 전,지금 남편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가 어떻게 우리에게 오게 되었는지 생각이 났다.지금 남편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는 2000년식 \'레\'로 시작하는 자동차다.매부가 총각때 타던 자동차인데 새 자동차를 사고 나서 폐차하려던 것을 우리가 받았다.물론 우리에게도 자동차는 있었다.남편이 총각때부터 타던 자동차가 있었는데 시동생이 취직을 하면서 멀리 떨어져 있게 되자 남편이 시동생에게 주었다.형제끼리라서 비용은 없이.그래서 남편이 고칠 것은 고쳐서 탄다고 받은 것이었다.지금까지 큰 비용은 별로 들이지 않고 잘 타고 있다.어디 하나 고장나면 폐차해야 되겠지만.그리고 시동생은 자동차를 타고 다니다가 고장나서 작년에 폐차하고 나서 이번에 매부가 타던 자동차를 받은 모양이다.아직 할부가 안 끝나서 그 비용을 대신 내어 주는지는 모르겠지만.시아버지가 계실때 장애인용으로 뽑은 거라서 할부가 아직 2년은 더 남은 것 같고 장애인용을 일반인한테 판매할 경우는 5년이 지나야 한다는 것 보니까 매부와 시동생의 관계에서 무슨 거래가 있었겠지 짐작만 하고 있을 뿐이다.같이 살진 않지만 시댁 식구로 이어져 있는 이 끈을 놓고 싶을때가 참 많이 있다. 동생들을 끔찍히 생각하는 남편의 주체할수 없는 너그러움.너무 욕심도 없고 너무 착해서 남편이 싫다.하루 하루 달라져 가는 시누이의 물질적인 생활모습 때문에 난 부럽고도 힘들다.\"부러우면 지는거다\"라고 누가 그랬던가?이 경우도 그 말이 해당되는지 모르겠지만 시누이가 어떻게 살아가든지 \"제발 내 돈은 갚고 살아라\"하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