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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고치는 나의건망증


BY 모란동백 2013-01-26

내가,

옛것을 그리워하고  작은 사물의 이름을

기억해내고자 하는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혹,

 어떤땐 내가 치매의 초기증세가 아닐까는 괜스런 걱정도 합니다.

하기사 아컴에 가입하기전에는 내 머리속에는 지우개가 하나있어서

자꾸 뭔가를 지워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아무 개념,생각도 없었습니다.

그게 뭐더라 ?

그이름이 뭐더라?

결혼식하는데를 뭐라고 하더라 ?

그러나 지금은 결혼식 하는데를 예식장이라는 이름이 있다는것을

기억해냅니다.

 

우연한 기회에 글 이라는 ........

감히 쓰는것을 시작하였습니다.

옛단어들이 떠올려지고 아름다운 기억들이 되살아나고....

쓰고나면 또한번 기억되니 글쓰기가 얼마나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는지 겪어보지 않는이는 잘 모를것입니다.

 총명함이 되살아 나는 것을 느끼면서....

 

근데,

이삼일전인가 ?

어떤때는 날짜가 제일 생각이 안납니다.

조그만 물건살일이 있어 은행에서 이만원을 찿았습니다.

가게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려고 돈을 지불하려니 돈이 없는겁니다.

어~ 이상하다 ! 분명 돈을 찿고 지갑에 넣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멍~~~~

보통때같으면 이만원정도는 잏ㄹ어버렸다고 생각하고 흘려버렸을일을...

기억을 거슬어 올라가봤습니다.암만 생각해도 들른데도 없고

결국은 은행까지 도로 찿아가서 창구 여직원에게 모기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저~~~~있잖아요 ~~~~~~~

창구여직원은 표정에 변함없이 늘 미소짓는 그 예쁜 그모습으로

\"무슨일이십니까 ? 고객님 !! \"

\"제가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찿았는데요~~~~\"

\"얼마 인데요 ~~~~~~~~~\"

\"이만원인데요~~~~~~~~~~\"

그때서야 창구 여직원이 활짝웃으며 이런일이 자주 있습니다.ㅎ

주민등록증 내놓고 어찌어찌 절차밟아 이만원 찿았어요 ^^

갖다준 어떤님도 고맙고... 그거 정리해주느라 애쓴 은행여직원님도 고맙고... 

이만원이라서 다행이지 이십만원이었으면 난 그날 길거리에 주저 앉았을것 입니다.

 

이렇게 나에게서 건망증이 기승을 부려도.....

 

꽃이 함성처럼 일시에 피어도

나무의 잔가지 하나 부러트리지 못할것이거

비가 아무리 와도 바다는 끄덕없고

백년만에 폭설이라해도

강을 메우지 못할것이고

우리야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 그저 우리를 나무이게하고 바다이게하고 강이게 하는,

당신만 믿고 삽니다. ^^

 

시작되는 치매라 할지라도 좋게 얘기하면 건망증이라해도

당신만 믿고 사는 나는.....

 

 

그래서 나는 아직도 건재하다고 믿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