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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978

\" 통닭 무~라 \"


BY 모란동백 2013-01-12

늦은저녁 10시경 쯤 되었을까요 ?

 

내방은 작은방, 안방은 남편이 차지한지 이미 몇년 되었고요....

 

남편 퇴근 시간 신경안썼어요 ^^

 

아시는 분 다 아시져 ~   장미의전쟁이 진행중이라는것을요...

 

그이후로 우리는 말한마디 안하고 지냈습니다. 어떻게 2주정도를 말한마디 않하고

 

지낼수있나 하시겠지만 ???   선전포고문에 말걸면 폭탄 날린다고 했으니 진짜로 말을 안걸더라구요.

 

작은방 문닫아놓고 (추우니까) 한참 잠이들어 가려는데....

 

문을 살~짝 열더니  \" 통닭 무~라 \"  그러는겁니다. 통역하자면 통닭먹으라는 뜻입니다.

 

이사람은 충청도냥반에 공부는 서울서 했기땜에 말씨는 서울 말씨죠.

 

 경상도 사투리가 들어가면 기분이 꽤 괜찮은건데 ???

 

으응 ??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 ~~~ 그렇잖아도 주일은 다가오고 ...미사드릴때 서로 쳐다보고 인사를 어떻게

 

나눌까 ? 난 주일이 다가오면서 화해를 해야긴 해야겠는데 여자의자존심이 허락치 않았던거죠.

 

난 누워서 어떡해 해야하나 ? 일어날까 ? 아프다고 할까 ? 구겨진 내자존심은 이미 상처 받을때로받았는데.....

 

그래도 아컴의 좋으신 \"님\"들께 위로도 많이받고 실커 웃었으니 , 그려 !! 불쌍하니까 풀어주지 뭐,

 

부시시 아픈척 일어나면서 \" 뭔 통닭이여~\" 사실 부부쌈 하느라고 뭘 제대로 먹지를 못해 핑핑 돌

 

지경이었거든요^^

 

어제저녁은 고소한 통닭을 자다말고 일어나 우거적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해서 장미의 전쟁은 끝났다고 선배님들에게 보고 드립니다.^^

 

                                          자신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받아드리지 않고

                                          자존감만 앞세우다보면 피곤할 뿐 이다.

                                          지천명의 남성은 자존심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언제까지 아내앞에서 자존심을 운운할것인가.

                                          지천명의 남편들이여 !

                                          제2의 인생을 맞는 여성들의

                                          탱크위에 스스로 탑승하라 !!  

                                                                         

                                              작가사랑방 ; 이선영님의 \"아름다운 남성폐경기\"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