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띠 아들이 뱀띠 새해 첫 날에 기쁜 소식을 보내주었다.
이번에도 올 에이플러스 성적이 나왔다고.
그래, 참 고맙다고 문자로 축하해주었다.
군대 다녀와서부터
아빠가 퇴직을 하고 일정 수입이 없는 부모를 더 이해한듯,
밤 늦은 시간에 도서관에서 공부마치고
기숙사로 가면서 안부전화 줄 때면
뭐 좀 먹어가며 쉬면서 하라는 말도 크게는 못했다.
넉넉하게 보내주지 못해서.
또 새 학기 등록금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다만 저렇게 공부만 하느라 젊은 시절을
짝없이 보내는게 안타깝다.
그만큼 훗날 큰 보람으로 보상이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