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공항에서 포옹 시간을 3분으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805

눈물젖은 잔치국수


BY 밤하늘 2012-09-20

일요일 오후~

날씨는  바람불고 비는 내리고

밖에 나가기는 왠지 싫은 나른한 오후..

그래도 여자들은 내가 싫어도

가족의 화목을 위해 행복한 식사를

제공해야만 하는 일과~

 

무엇을 먹을까?

그래 이런날씨에는 따끈따근한 잔치국수~

아싸! 그러고 보니 출출한데 필이 당길때 해야지..

멸치,새우, 북어,다시마, 무를 넣고 간을 하여

시원한 국물을 내고~~~

고명으로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지단을

붙이고 우려낸 다시마를 예쁘게 자르고 호박과 당근을

볶아 색감을 내고 끝으로 맛있는간장양념과

꼭 들어가야할 신김치로 참기름과 양념으로

간을 만들어 큭큭~ 맛있겠지~

국수삶아 국물넣고 고명으로 장식하고~

한그릇씩 뚝딱~~하하

그런데 너무 먹였나?

 

에너지가 남아도는지 둘이서 치고받고

아빠와 아이의 웃음소리에

잘먹인것 같아 가슴이 뿌뜻뿌뜻~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초등학교4학년 딸아이는

특공무술도 단련된 다리로 거의 무쇠에 가까와

기어코 일이 터졌다

 

딸아이의 마지막 일격으로 갈비뼈에 금이갔는지

에구구~아이아빠 눈물찔금 거리며 쓰러지고

찍찍 눈물짜는 딸아이의 울음소리에

사태는 험악해지고 에너지가 남아도냐고 소리소리

지르는 이여자의 찢어지는 목소리~

삐옹삐옹~앰브란스를 불러야 하나?

사태는 진정되고 갈비뼈에 금이 갔는지

연신 아파하는 아이아빠~에구에구

 

결국 응급실行

아파하는 아이아빠 부축해 병원에 가니

갈비뼈가 금이 간것이 아니라 갈비뼈 7번이

뿌러졌다는 말에

눈물젖은 빵이 아니라 눈물젖은

잔치국수가 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