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날씨는 바람불고 비는 내리고
밖에 나가기는 왠지 싫은 나른한 오후..
그래도 여자들은 내가 싫어도
가족의 화목을 위해 행복한 식사를
제공해야만 하는 일과~
무엇을 먹을까?
그래 이런날씨에는 따끈따근한 잔치국수~
아싸! 그러고 보니 출출한데 필이 당길때 해야지..
멸치,새우, 북어,다시마, 무를 넣고 간을 하여
시원한 국물을 내고~~~
고명으로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지단을
붙이고 우려낸 다시마를 예쁘게 자르고 호박과 당근을
볶아 색감을 내고 끝으로 맛있는간장양념과
꼭 들어가야할 신김치로 참기름과 양념으로
간을 만들어 큭큭~ 맛있겠지~
국수삶아 국물넣고 고명으로 장식하고~
한그릇씩 뚝딱~~하하
그런데 너무 먹였나?
에너지가 남아도는지 둘이서 치고받고
아빠와 아이의 웃음소리에
잘먹인것 같아 가슴이 뿌뜻뿌뜻~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초등학교4학년 딸아이는
특공무술도 단련된 다리로 거의 무쇠에 가까와
기어코 일이 터졌다
딸아이의 마지막 일격으로 갈비뼈에 금이갔는지
에구구~아이아빠 눈물찔금 거리며 쓰러지고
찍찍 눈물짜는 딸아이의 울음소리에
사태는 험악해지고 에너지가 남아도냐고 소리소리
지르는 이여자의 찢어지는 목소리~
삐옹삐옹~앰브란스를 불러야 하나?
사태는 진정되고 갈비뼈에 금이 갔는지
연신 아파하는 아이아빠~에구에구
결국 응급실行
아파하는 아이아빠 부축해 병원에 가니
갈비뼈가 금이 간것이 아니라 갈비뼈 7번이
뿌러졌다는 말에
눈물젖은 빵이 아니라 눈물젖은
잔치국수가 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