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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이 아니면 결혼하지 말라는 장모 때문에 여친과 헤어진 남자


BY 새우초밥 2012-09-19

 

 

  2주전 제가 즐겨읽는 조선일보를 읽다보니 이런 기사가 시리즈로 나왔습니다

  요즘 20~30대의 결혼적령기에 속하는 남녀들이 결혼을 할려고 하는데

  가장 걸리는 문제가 집 구하기라고 합니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

  특히 제가사는 부산의 경우를 보면 5년전 남동생이 결혼을 했습니다.

  2년전에는 저희 집 근처에서 4분 거리에 아파트를 하나 구입했는데 1억에 구입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10분거리고 학교가 근처에 그리고 프리미엄으로는 산 바로 앞이라

  공기가 너무 좋다는것입니다.

 

  아마도 서울쪽 같으면 최소한 이런 집이라면 6억 정도는 되겠지요.

  서울쪽에는 지하철역하고 가까우면 집 값는 더 올라가고 집 마련하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걸릴것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이사를 15번했는데 예전에는 그래도 물가가 비싸지 않았고

  집값이 비싸지 않았다지만 이제는 물가도 올랐고 집값도 많이 올랐기에

  요즘 신혼부부들은 집 마련하는것이 엄청난 고통일것입니다.

 

  조선일보 혼수와 집 문제를 읽다보니 이런 집이 있습니다.

 

  한 총각이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하고 결혼을 할려고 합니다.

  문제는 그녀의 집이 강남쪽이라는것이고 이 남자가 그녀집에 갔습니다.

  그런데 남자의 장모될 여자분이 결혼을 할려면 강남안에서 집을 구하라고 했다고,

  그러나 이 남자는 자신의 형편에 마춰서 집을 구하는데 꼭 강남안에서

  집을 구해야 하냐고 여쭤보니 강남안에서 살았으니까 딸도 강남을 벗어나면

  절대로 안된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강남권은 집값부터 엄청 비싼데 꼭 해야겠냐고...

  그 말에 여자쪽 엄마는 강남안에 집을 구하지 못하면 딸하고 헤어지라고...

 

  저는 그 기사를 읽고는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것은 서울안에 사람들이

  강남권안에만 사는것이 아닌데 서울 북부나 동쪽이나 서쪽에도 많이 살고

  요즘은 웬만하면 지하철이 있으니까 외곽부터 시작하고 차곡차곡 돈 모아서

  안으로 들어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물론 사람 생각들은 각자 다르겠죠.

  그리고 요즘은 예전 부모님들처럼 전셋방 2칸부터 신혼생활을 하는것을 싫다고 하면서

  전부 아파트에만 살려고 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단독같은 집보다는 아파트가 비싸겠죠.

  사실 저희 부모님도 이사 15번하면서 아파트보다는 단독쪽에 전세를 살았고

  8년전 처음으로 아파트를 구입 이사를 했는데 35평에 9천만원을 줬습니다.

 

  저도 부모님의 영향을 받았는데 몰라도 사실 부모님은 저에게 세상을 어떤식으로

  살아라는 말씀음 없었지만 예전에 제가 20대 시절,

  난 결혼하면 방 2칸의 단독에서 전세를 살면서 차곡차곡 돈 모아서 여유가 되면

  아파트에 들어갈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은 살아가다보면 이사를 몇번하는것은 정석으로 되었으니까요.

  오늘 문득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의 20대 시절,저희집 단독에 방 1칸에서 신혼생활을 했던 부부가 아직까지

  저의 기억에 남아있는데 방 한칸에 살면서 아이까지 낳고 행복하게 살았던 그 부부,

  나중에 나갈때는 남자가 차 한대 구입하면서 아주 좋게 이사 나갔습니다.

  아마도 지금쯤은 아이가 더 있을것이고 그때보다는 더 좋은 집에서 잘 살겠죠.

  그러고보면 남자에게 강남이 아니면 자신의 딸하고 헤어지라고 했던 그분,

  아마도 강남을 벗어나면 죽는것으로 생각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