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두고 가신 항아리들이 내 화분받침이 되었다.
가을 초입에 구입한 작은 국화와 물양귀비
베란다를 살짝 손 봐 뒀다.
여름을 이기지 못한 애들은 정리하고...
지게와 항아리들을 활용한 화분진열대
가을에는 꽃이 드물어 국화가 고독하다.
맨 끝 줄에 베고니아는 아직 정열적으로 피고진다.
국화와 베고니아 그리고 다알리아, 허브(시계방향으로)
비맞은 비비추 석곡 그리고 친정엄마표 찰옥수수
노랑어리연만 이름이 남았다.
돌확에 심긴 수생식물과 빨갛고 작은 꽃 이름은 잊었다.ㅎㅎ
마삭줄
어떤 지층이었을까?
백화등줄기가 기어 오른다.
여름이 가고 이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하다.
자면서 차 버렸던 이불을 이젠 아침까지 덮고 잔다.
에어컨바람이 그립지도 않고....
추석도 다가오는데 연이은 태풍으로 과일이며 농산물들이 다 망가져서
물가가 걱정스럽도록 올라가고 있다.
올 추석은 최대한 간소하게 보내야겠다.
선물도 추석음식도 가볍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