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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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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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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BY 현숙 2012-08-15

아줌마 셋이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내가 밥값을 내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이

밥먹으러 가자는 말에 혼쾌히 따라 나섯다.

오랫만의 만남이어서 밥한그릇쯤 같이 먹는것도 나쁠것 같지 않았다

그녀가 밥을 먹으러 가자고 먼저했으니

당연히 각자 내든지 그녀가 낼거라고 은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뿔사

오랫만에 나타난 그녀가 내게 밥을 사야한다고 밀어 붙이고

나는 어쩔수 없이 카드를 긁고 나오는데 어찌나 속이 쓰린지

더이상 커피 생각도 나지 않아서 후다닦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때론 이만원도 무지하게 아깝다

가만 생각해보니

그녀는 나한테 그냥 잘지내느냐고 문자한번 했을 뿐인데

내가 바보처럼 만나러 오라고 억지를 부렸고

그녀는 만나러 오라고 했으니 밥을 사줄거라고 생각했나부다

애초에 뿌린씨앗을 거둔 샘이니 억울해 할 일도 없는것 같다.

결국

오랫만에 누군가에게 문자가 오면

진심으로 밥을 사주고 싶은 상대가 아니면 자리를 만들지 말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