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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이왔는가부다.2-1


BY 엘라77 2012-04-02

<2012.4.2.월>2-1

봄날이왔는가부다.내볼을 매섭게 쳤던 겨울바람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내볼을 간지럽히는 봄바람으로 바뀌었다.

봄날은 항상 내맘을 다그치고 무언가 뭉클거리게 나를 몰아세운다.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나는 이 날들이 설렌다

\"왠지......걱정이 많은 나에게 소소한 기적이 일어....날...것같은 느낌을.....주니 말이다.

미용실에서 앉아 창가를 보는 내가 있다.

도로쪽에서 사람들이 지나친다.

느긋하게, 모자와 마스크를 쓴 사람도, 머리는 벗겨지고 점퍼를 입은 중년의 남자가

오른손을 바지속에 쑤셔 넣으며 걸어가고 봄바람은 취한듯이 나무들이 나부낀다.

나는 오늘도 내마음속의 놓지 못하는 간절함을 꺼내본다.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기약없는 희망을 아무렇지 않게 들추어본다.

미칠것 같았던 울부짖음도 이제는 시간이라는 무안한 굴레에 묻혀진다.

어느 종착역이면 내마음도.......

저 편 쪼그리고 앉아 꼼작하지 않는 나...........

그 옆에 체념한듯이 앉아 허공을 쳐다보는 그....사람도....

구속없이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윈칙속에서 평안할수 있는가 말이다!

그 동안의 똑같은 다섯번의 실패!

반복적인 통과의례들!

벗어나고자,이겨내고자, 하는 의연함!

슬픔과 눈물을 머금는 숱한 6년의 기간들!

무엇으로 보상받고 위로받을수 있는가?

나는 지금도 생각한다.

2-2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