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 내리고 찬바람 불면 달력이 한장 정도 남고 10월의 꿈이 지나 가고 세월이 가면 또 반복되는 김장철 김치 종류 참 많다 . 배추김치, 깍둑이, 무 생채, 갓김치, 순무 김치, 파김치, 동치미, 백김치, 보쌈김치, 배추 소에 따라, 굴 넣으면 굴 김치, 명태 잘라 넣으면 명태 김치, 매실 넣으면 매실 김치, 기타 등등...
시장에가서 제일 먼저 배추 골라 넣고 무 고르고 파, 마늘 생강, 새우젓, 며칠 액젓, 쪽파, 갓, 고춧 가루 준비 하고 찹쌀 가루도 사두고 손이 쉴틈 없이 빠쁘고 김장 비늘, 김장통, 고무장갑 이정도 면 준비는되었는지 아참! 굵은 소금, 배추를 소금 물에 입수하고 무우생채는 채칼로 갈고 손으로 썰고 마늘 생강 쪽파 다듬고 갈고 찹쌀 풀 쑤고, 젓갈 한번식 끓여서 식히고 김장통도 준비하고 어김없이 가족이 총 동원 되어서 이리저리 서둘러서 날 잡아서 하는 김치 전쟁 이라고나 할까?? 어찌 되었건 초록잎이 빨갛게 화장하고 분 바르기 까지는 24시간 꼬박 하루가 걸린다. 아침부터 서둘러 해도 6~7시간 배추를 절이고 배추 소를 만들고 배추를 빨갛게 해놓고 돼지 고기 보쌈을 만들어서 한입 먹으면 맛이 매우 좋습니다. 몇 포기 담그었느냐고 물으신다면 10포기 쯤 아파트이고 또 새로 해 먹으니까?? 김치 저장 식품이고 오래 두고 먹는 집도 있지만 너무 춥기전에 적당히 몇 포기 해서 한겨울 만 지내고 봄동으로 겉절이 하고 또 새로 해먹는편이다. 김치 달고, 맵고, 시고 ,각자 맛이다. 아빠 가 한마디 젓갈좀 팍팎넣고, 큰딸이 한마디 또 해 김치, 둘째가 한마디 이번에는 무슨 김치냐, 막내가 한마디 고춧 가루 무치면 시식은 제가 먼저 먹어보고 평가 한다. 재밌있고 허리가 아프면서 왼손이 저려 가면서 김치를 마무리 하는 하루 김치통이 하나둘 쯤 채워 질때면 어둠이 다가온다, 겨울이라 해는 짧고 밤은 길다.
김치!! 이렇게 한해를 보내 면서 하는 행사 와 같은 것이다.
김치! 입속에 군침이 하나 가득 고이게 하는 그맛 김치
김치! 서로 에게 안부 처럼 김장 했어요 올해는 몇 포기 쯤 하고 어디서 배추, 무 공수했는지 안부 김치,
김치, 지방 마다 속일수 없는 특유의 비법이 숨어 나는 그집만의 그 김치,
김치! 많이해서 나누어 주는 김치, 많이 했다고 생색 내는 김치,
김치! 아들 낳았다고 자랑하듯이 네! 저희는 벌써 담갔어요. 네 !저희는 친정에서, 시댁에서 갔다 먹어요. 온 동네 잔치 김치
김치 !자원봉사도 하고 불우 이웃도 돕고 지방 신문에 나오기도 하고
김치, 요란한 김치,
김치! 절임 배추 잘못 사서 하소연 하고 아이고 허리야 손아 다리야 병원 앞에 줄서는 김치.
김치! 빨갛게 ,빨갛게 분 화장하고 식탁이나 밥상에 큰 어른 처럼 앉아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