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놈의 수능이 끝이났다. 아들이 수능을 보던날 나는 일찌감치
김장을 해치웠다. 저녁때 수능 마치고 돌아온 아들은 내가 시험 잘봤냐 소리에
망쳤다며 속상해 하기에.. 야 ! 이제 더이상 지나간 버스에 미련 두지 말고 속상해말고
점수에 맞는 대학 가면 된다고 위로하고.. 그동안 고생 했고 이제 맘편히 푹쉬고
그동안 밀린 잠이나 푹 자라고 이젠 암튼 간에 수능이 끝나서 속이 후련하다.
수능날 내가 더 긴장이 되어서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밥솥에 밥을하고 국을 끓이고
아들놈 도시락을 싸고서 보온 밥통 속뚜겅을 빼놓고 겉뚜껑만 닫아서 보내고...ㅎㅎ
김장도 일찌감치 끝냈고 이제 겨우 살이 준비는 끝냈으니...아들의 학교가 정해지는데로
이젠 이사갈 집을 알아보면 될테고.. 일단은 한고비가 끝났으니 조금은 맘이 놓인다.
전세가 비싸고 그렇치만 .. 싼집도 알아보면 있을테고..설마하니 우리 세식구 길거리로
나갈리 없고.. 돈에 맞춰서 싼집을 얻어서 나가면 될테고..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니..
너무 조급해 말고, 맘을 다독 거리기로 한다...다 잘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