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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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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타령


BY 큰마음 2011-09-29

딸들만 있는지라..

당연히 이놈에 \'아들타령\'은 끝도 없더이다.

틈만 나면 동네 어른들 마주칠때마다 앞으로 낳으면

분명 아들일껴!

첫아이때..

어른들 말씀하시 거늘 ..

둘째때는  고출껴,

둘째때 작은아이 행동들 보시면서

셋째때는 분명 고출껴,

셋째딸 낳고나선 ..

넷째는 진짜로!!

아들이라니께!

셋낳으면 마지막은 아들이여~

포기말고 낳을수 있을때 한살이라도

어릴때 낳아야 돼는겨!

 

.....네 ..에헤헤^^;

 

어색한 웃음뒤에 씁쓸함이 더해진다

아들...아들....그아들!!

나도 낳고야 싶지유!! 헌데,

자식농사 내가 그리 따져 낳고 싶다고

그리 나옵디까?

아후..

지나가는 아가들 보면 이쁘고

하나 더낳고 싶다 ...하다가도

어차피 돈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나갈때가 천지 이건데...

하면서도,

생각은 있긴 있었지만!!!

그래도 ....

아들 아들 아들 꼭!!!꼭!!!다음은 아들이여야

됀다는 그 꼬리표에 ...

마음은 하나둘 바윗덩이 쌓고 있으니

어허...이리도 무거울줄이야..

둘째때부터 실망감에 사로잡힌 신랑눈이며

셋째때 좌절감에 외면했던 신랑에 눈이

이렇게 선명하건늘 ..

아들 하나 못 낳은 그서러움이

아직 고대로 남아있거늘..

몇일전..

동네 아주머니 어디서 들으신 얘기를

조심히 끄내 풀듯이 말씀하심이..

\'넷째는 아들 낳아야지\'?

하시면서,

\'내가 들은얘기 인디 말여\'~...

\'사내아이를 낳은 산모에 첫미역국을 뺏어서

먹으면 크~아들바로 생긴디야\'~!

또 \'아들 많이 낳는 집안에 여자 속옷을

고대로 빨지도않고 바로 입으면

바로 아들이 점지워 준다나?\'

이건대체 어디 있는 근거인지..

\'예.....헤헤헤\'...-_-a

도움주실라는 마음 충분히 이해하건데..

 

딸만 셋엄마는 좌불안성 ..

정말 딸귀한 집에 시집 못간것이

서글플 따름..

아정말~ 딸귀한 집에 시집갔음

대박 났을텐데?..^^

오늘도 어김없이 딸부잣집 엄마는

아들처럼 든든한 맛은 없지만서도,

엄마편에 생각할줄 아는

이쁜이들 과 길을 나란히

하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