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특히 우리나라 사람은 명품을 정말 좋아 한다 3초빽, 국민빽이 있는 걸 보면 참 사랑을 넘어 집착이라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들고 다니는 3초백이 모두 진짜는 아니지만 말이다
간혹 명품을 사기 위해 사체를 끌어다 쓴 다던가 성매매를 한다고 하든지 혹은 성공한 중년남성을 스폰서로 둔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뉴스 꺼리가 되지 않는다 그로 인해 자살을 택하거나 인생을 망쳐도 더 이상 주목받기 힘들어진 세상이 되었다
그럼 명품의 실체는 뭐고 의미는 뭐란 말인가? 명품을 한문으로 풀어 쓰면 빛날 명 제품 품 이라는 뜻이다 쉽게 빛나는 물건이란 건데 인간 본성은 스스로 존귀해 지고 싶은 욕구와 사람을 발아래 둘려는 욕구 그리고 구별되고 싶어 하는 욕구가 공존 한다
명품은 그런 인간의 본연의 욕구를 충족 시킨다 그래서 진입장벽도 높고 희소성이 있으며 결정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여자는 옷가지와 가방 구두에 남자는 차에 집착하는 이유가 다 그런 것 아닐까? 하지만 대한민국의 명품문화는 많이 왜곡된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우리의 천박하고 추한 모습일 것이다
유럽과 미국에는 일종의 명품문화가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가치에 대한 것이다 예를 들면 200만원 가치의 가방이 있다면 유럽과 미국사람은 200만원 넘게 판다면 아무도 사지 않는다. 그리고 유럽의 수상과 고위직의 사람들은 실용적인 이유로 소형차를 많이 탄다. 그들에 문화에는 명품에 가치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명품과 사람을 분리해서 사고한다. 그래서 유럽의 높으신 분들이 고급차를 안타고 다니는 이유이다
하지만 한국에선 명품문화는 커녕 천박함과 추함이 넘처 나는 사회이다 그래서 제품에 대한 가치보다 내가 명품을 들고 다님으로 인한 구별됨을 즐긴다. 마치 명품과 사람을 구별 못하는 의식이다 극단적이지만 보편적인 예를 들어 보겠다.
한국에선 200만원 가치의 가방도 250만원 300만원에도 팔린다. 명품자체의 가치에 무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목적은 허영심에 근거하고 있다 호텔에서 한국 특유의 거절의식도 존재 한다 소형차를 타고 호텔에 들어가 보라 반드시 거절당하게 되어있다 미국과 유럽에선 존재하지 않는 천박한 문화이다
그래서 똑같은 가격의 재품이 미국 유럽에서 200만원에 팔려도 한국에선 250만원에 팔린다. 왜냐면 팔리니까? 항의하는 사람도 거의 없으니까?
얼마전에 손석희 시계가 키워드로 떠오른 적이 있다 시계를 찬 손석희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닌 것이다 누리꾼들이 손목에 차고 있는 시계를 찾아 봤는데 가격이 최저가 7000원에 불과한 것 이었다 그런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손석희가 차고 있으니 명품 같아 보여요\" \"어 시계가 그렇게 싼거였어?\" \"시계에서 빛이 납니다.\" \"손석희란 사람자체가 명품입니다.\"
가치란 무엇인가? 우리사회는 가치에 대한 답을 재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왜 한국시장은 해외업체에 봉이자 호구가 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