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효율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런데 효율을 따지다 보면 완벽하게 엎어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져 리게 느끼게 된다.
유도를 배우면 맨 처음 가르치는 것이 낙법이다 낙법은 전방 낙법 후방 낙법 등등 쉬우면서도 유도를 하면서 가장 많이 쓰는 기술이 낙법이다 낙법은 넘어지는 것을 준비하는 기술이다 손이 땅바닥과 처음 만나야 한다. 낙법은 어쩌면 차선책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책일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100을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20을 잃게 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손절매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조금 다르다 메커니즘이 약간 다르다 위기가 왔을 때 넘어지지 않으려 하는 마음을 꺽는 것이다 위기가 왔을 때 위기의 실체와 능력에 대해 고민하고 내가 견딜 수 있다면 버티는 것이고 아니라고 생각하면 미련 없이 완벽하게 넘어지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고집이 있다 예를 들면 100억을 번 사람은 100억의 위기와 100억의 기회를 경험한 사람이다 그 만한 자신의 경험을 믿는다. 자신을 믿게 되면 자신의 방식을 고수하게 되는 고집이 생긴다. 위기가 10억 20억이면 그럭저럭 버틴다 하지만 50억 이상 넘어가면 스스로 고집스럽게 버티면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상존한다.
하지만 위기는 그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150억 200억의 공격이 들어오면 자칫 상황을 잘못 판단 할 경우 자신의 자신감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고집과 능력이 통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2가지 사람이 있다 인정하고 가느냐 끝까지 인정하지 않느냐? 버티면 버틸수록 그것은 고집이 아니라 어리석음이다 단 한 번의 위기로 모든 것을 날려먹을 수 있다
이런 위기 때의 정답은 완벽히 넘어지는 것이다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고 목숨을 살리는 것이 현명한 자세이다 완벽하게 자신을 버리고 넘어지면 150억은 30억의 타격밖에 주지 못 할 것이다
버티면 한방에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 어설피 넘어지면 차라리 버티는 것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세상에 조롱거리가 되고 비난의 표적이 될 것이다
잊지 말아라 시장과 세상은 개인보다 기관보다 정부보다 더 크고 넓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