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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야겠다.


BY 목화토 2011-08-03

그때까지는 기다려야겠다.

 

그땐 얼마나 내 운명이 바뀔지 궁금해서라도 기다려야겠다.

 

지금 뭔가를 결정내리기는 지난 세월이 너무나 허무하다..

 

모든이들에게 인생이 절대 쉬울 순 없다는거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도 인생의 무게는 절대 가벼워지지 않고

 

무겁게 무겁게 다가온다..

 

사람이 살면서 5년뒤의 미래만 알 수 있더라도

 

누구나 잘 살수 있지 않을까...

 

문제는 단 하루도 알 수 없는것이 바로 인생이라는거....

 

그 과정에서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면서 나이 들며 배워가는거.

 

실패의 과정속에서 배우는 것으로 끝나면 좋겠다...

 

두고두고 비난 받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결정의 당시에는 그때까지 배워왔던 교육과 지식의 영향아래서

 

위험하지 않게 결정을 내린 것 뿐인데.

 

 

 

정해진 길대로 모범생처럼 사는게 인생의 전부라고 믿었던 그 시절이

 

지금은 너무나 바보 같이 느껴진다...

 

그건 인생의 정말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걸

 

내 주변 사람들은 어린 나에게 왜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그리고 나에겐 왜 끝없이 높은 곳을 보고 살게끔만 가르쳐주었을까...

 

남 탓하는 이에게 너무나 질려버린 삶이지만 나 역시 모든게 내 잘못이라고

 

돌리기엔 억울한지 남 탓을 하게 된다.

 

 

몇 년전 답답한 마음에 본 사주점을 다시 읽어본다..

 

재미로 본 것임에도 버리질 못하고 있다...

 

그때가 되면 달라질 것이라고 한다...

 

그래...지금은 손 놓기에 가슴 아픈 것들이 있다.

 

그 가슴 아린것들이 없었다면 지난 시간에 나에게는 눈물과 분노와 괴로움만 남을것이므로

 

 

이기적인 생각인걸 알면서도

 

그 기억속에 내가 자리잡기를...나를 잊지 않기를...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그때라도 늦지는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