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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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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BY 시냇물 2011-07-12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장마는 거의 한 달이나 되어가는 데도

그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오늘도 아침부터 주룩주룩 비가 내리고 있다

 

날씨뿐이 아니라 내 마음도 기쁨이 없는 요즘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내 방 책상 앞에 앉아 어제 못 쓴 일기를

펼치려는데 느닷없이 눈물이 흘러 내렸다

 

예고도 없이 쏟아지는 눈물에 의욕도 없어지고 멍하니

있을 때가 많아 내 상황을 내가 모를 지경이다

 

말로만 듣던 우울증이라는 건가 싶어 인터넷에서

우울증을 치니 자가진단 테스트라는 게 있었다

 

1~21까지 있는 항목을 읽어가며 해당되는 답변에 체크를

해서 총점을 매겨보니 무려 80점이 나왔다

45점이상이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나왔던데...

 

그래서인가 요즘은 의욕도, 재미도, 기쁨도 없이 생활을 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결정되었다며 축제분위기라 매스컴에서 그리 방송을

해도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람\'하며 아무 감정도 느껴지질 않았다

 

그냥 방치만 하기엔 상태가 더 안 좋아질 수도 있기에

무언가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문득 매주 성당에서 가져오는 주보에 심리상담소가 몇 번

나왔던 게 눈에 띄어 전화번호를 적어 상담신청을 했다

 

내가 다니는 성당이 아니라 다른 성당부설 심리상담소라

상담사와 통화를 하여 상담을 하게 된다고 얘기를 한다

 

난생 처음 받아보는 상담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염려가 된다

그러나  내 마음이 더 병들기 전에,

또 건강한 노년을 맞기 위해서라도 꼭 상담을 받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