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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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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밤


BY 은총 2011-07-09

 눈에 넣어도 아플것 같지안은 딸내미가  취직을 했다.

요즘 같은 청년실업시대에 취업을 했다는것 만으로도 성공했다 싶었느데

자기 적성에도 맞고 재미까지 있다니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모른다.

근데 집은 양주이고 직장은 강남학동이란다 출퇴근이 장난이 아닌듯싶다

취직한지가 한달겨우 되니 원룸을 얻으라고 하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다니고있는데

아침엔 9시출근 7시퇴근을하니 집에선 7시반에 나가고 돌아오면9시쯤 되는데

시계같이 정확한 딸애가 밤 10시가 되도 안오는거다  연락도 없이  슬슬 걱정이

되는데 핸폰도 안받고

그러다  어쩌다 늦겟지하면서 시간은 간다 

남편은 잘도 잔다  밖에는 빗소리가 요란하고 맑은 물소리가아닌 장마비엔 뭔가

잠식될거 같은소리가  그맑던 개구리울음소리도 없어져버리고  찻소리도 없어진다

새벽 1시가 됏나  핸폰에 딸전화가 왔다 반가웠다  너 어디니--- 왜안와

음 여기 창동인데 일이 있어 누구 만나고 금방갈께-----

알았다  그리구 전환 끈었다   그럴수도 있지 

창동서 여기 올려면 적어도 1시간은 걸리곘지  1시간은 눈을붙여도 좋겟지

빗소리가 적어졌다  다행이네 비가 안온다 

눈을감고 잠을 청하나 눈만 말동말동 잠이안온다

1시간후면 역에 도착할텐데 마중나가야하는데  남편을 깨울까?

이런저런 생각으로 1시간이가고  올때가 지났는데  너무 조용하다

개인주택인데 개짖는소리도 안나고  비가 오니깐 차소리도 없구

남편만 깨웟다  애가 안오네 ~~~ 어떻게해  남편은 별걱정을 다한다며 드러눕는다

 

새벽2시  아무 기척도 없다

전화했다 안받는다

 

새벽3시  손에 팔찌묵주를 5단환희의 신비를 하면서 5단 잃으셧던 예수님 찾으심을 묵상

눈물이난다  다 큰애를 직장에서 회식이니 뭐니하면서 이비가 오는데 차는 끈겻을테고

낼은또 출근 할텐데   이빗속어디가서 찻야야하나

잠깐 눈을 붙였다  꿈인데 지금이랑 같은상황이다

거실에 시게가 4시로 보였다 아이가 돌아왔다

 

새벽4시  잠이깨고 다시 전화하니 받는다  지금 창동서 오는길이란다

목소리는 맛이가고 술 먹은거같아 더 걱정이된다   지하철이있니하니 응 그런다

역에도착하면 전화해 하니 그런단다   그리구 조금있다 개짖는 소리가 나더니 들어온다

감사했다  애가 밉기도 하지만 고마웟다

창동서 회식하고 맥주 마시고 국장인가누가 택시비4만원 줘서 택시타고 들어온거란다

 

엄마란거 참 힘들다 

자식키우고 늦으면 걱정되고 잠 한숨 못자고 걱정해도 미안하단단한마디에

스르르녹는다 . 

하느님이 한사람 한사람 보호하며 살피라고 어미를 만드셨다는데 그말이 참 맞는가보다

그래도 자식들은 부모가 하는건 지극히 당연하고 자기가 부모에게 하는건 추앙 받으려고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