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디?
차가 몹시 밀리는 자동차 안..
장거리 여행에 지쳐
세상 모르게 잠든 아이들 ....
남편도 피곤함에 눈을 비비며 졸음을 쫒고 있는데
나는 딱히 할 일도 없고, 할 말은 더 없을 때 .........
수작을 거는거야.
\"자기~~~~~~~ 어깨 주물러 주까아???????\"
(실크처럼 부드러운 목소리가 뽀인뜨!)\"
\"괜찮아...... 댔어......\"
딱 잘라 거절 당하더라도 좌절, 급 실망은 금물...
\"팔, 좌~~~~~ 악 ~~ 펴 바~~ \"
머뭇 거리는 남편의 팔을 가슴께에 살그머니 껴안고
미소 한 줌 흘리며
나의 손을 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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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겨드랑이를 살살 주무르기~
\"히히~~ 으히~~ 익!~ 야~~~~~ 그게 어깨야? 히히~~ 겨드랭이쥐~~ 우히히~~~~~~~~~\"
몸부림에 가까운 웃음을 터뜨리며 깔깔 웃은 다음
어깨를 주물러 주세요.
아, 이때 부부만이 발할 수 있는 눈빛(아시죠?)
그의 얼굴을 훔쳐 보는 듯한 눈빛 연기가 뽀인뜨!
마누라의 황당한 장난에 어이가 없더라도
간지러움때문에 억지 웃음을 웃느라 귀찮더라도
웃다보면
경직된 얼굴, 어깨, 마음의 근육들이 긴장을 풀어 헤치며 무장해제되고
온 몸에 엔돌핀이 휘리릭 ~~~
피로는 쓰나미처럼 쓸려 갈 것!
그리고 \"마누라 손이 약손이다~~~\" 중얼거리며
어깨, 팔, 허벅지까지 꼭꼭 주무르는 풀 ~ 써비스를 해주면
1분만에 피로 끝~~~~~~~~~~
부부 사랑도 파란 불!~만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