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412

나쁜 새끼들을 고발 합니다 .


BY 헬레네 2011-05-24

나쁜새끼 하나!

2003년도에 친구와 둘이 검봉산을 갔습니다 .

하산길에 버스가 오길레 좋아라 타고보니 헉 반대방향인 시골로 들어 가는 겁니다 .

부랴부랴 다시 내려서 구곡폭포로 갈라지는 삼거리길에서 다시 기다렸습니다 .

적당히 지쳤고 잔돈을 바꿀만한곳도 없었습니다 .

마침 버스가 왔는데 천원짜리 좌석 버스 였습니다 . 만원짜리를 내면서 기사님께

양해를 구했습니다 . 제가 타시는 분들께 팔천원을 받아서 거스름 돈으로

하겠다고요 안된다는 겁니다 .\" 버스를 타면 잔돈은 기본으로 갖고 다녀야지

버스비를 왜?  당신이 받아 \" 하면서 노골적으로 비아냥 거리는 겁니다 .

화가 났지만 참았습니다 . \"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건데요 ? \" 했더니 손님이

타야하니 방해 하지 말고  저쪽에 가서 앉으라는 겁니다 . 한참을 있다가

그럼 어떻게 할거 냐니까 버스 종점까지 가서 잔돈을 주겠다네요 .

심심하던 승객들은 연신 힐끗 거리고 마치 조롱을 당하는 기분에  생각

같아서는 한판 붙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그때 우리 남편도 버스기사

였었거든요 . 조용히 얘기 했지요 \"꼭 종점까지 가야 한다면 회사에 들어가서

그렇게 해야 하는건지 따져 보지요\" 했더니 아뭇소리 않다가 차가 시내권으로

들어오자 잔돈을 받아 가라는 겁니다 .

 

나쁜새끼 둘 !

조양리에 사시는 엄마가 조양4리의 버스 종점에서 내리면 한참을 더 가야 당신의

집입니다 . 매번 주유소 앞까지 차를 타러 가시기에  내가 알기론 하차를 하는

지점에서 승차도 할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그냥 내리던 반대 편에서 타시라고

했습니다 . 더운 여름날 울기 직전의 엄마가 오시더니 내 말대로 거기에 서 있었더니

엄마를  힐끗 보고도 차를 세워 주지않고 모래재 언덕을 향해서 그냥 달려 가길레

한시간에 한대밖에 없는 차를 행여 놓칠세라 관절로 절룩이는 다리를 질질 끌며

숨차게 쫓아 갔더니 속도를 줄이면서 서있더 랍니다 . 헉헉 거리며 차에 올라탄후

\" 아저씨 나를 못 봤소 \" 했더니 \" 봤어요 \" 하더니 앞으론 거기에 서지말고 주유소

앞이나 모래재 언덕 직전에 서있어야 한다고 그걸 가르쳐 줄려고 그냥 왔다고

하더랍니다 .  말하자면 똥개 훈련을 시킨 거지요 . 내가 버스 회사에 확인한 바로는

내말이 맞았는데 무소불위의 기사의 권한은 그렇게 남용 되었습니다 .

내 어머니께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그래도  사람을 봤으면 일단은 태우고 나서

이야길 해야지요 하고 말했다가 기사의 거친 말투에 망신만 당했다고 했습니다 .

 

나쁜새끼 셋!

5월22일 저녁 7시 20분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데 엄마가 전화했어요 .

울기 직전의 목소리로 하는말씀이 당신이 타고 다니는 차가 항상 새슬막 막국수를

지나 재취골을 들어 갔다가 다시 나와서 조양리를 올라 가길레 이차도 그런줄

알고 탔는데 기사가 이차는 재취골에서 그냥 시내로 나가는 차라고 하면서

내리라고 하더랍니다.\" 우야꼬 이 저녁에 더는 들어올 차가 없으니 막국수

입구까지 태워 주이소 \" 했더니 차비를 다시 내라고 하더래요. 마침 잔돈이

600원 밖에 없어서 돈이 없다면서그럼 아까 조양리를 안간다고 했으면 안탔을

거라고 하자 내가 그걸 일일이 말해야 하냐고 화를 내더래요 . 거기까진 기사님

말이 맞습니다 . 다시 엄마가 막국수집 입구에서만 이야기 해줬어도 내렸을

거라고 했더니 대뜸 \" 씨팔 차비도 안낸 주제가 왜 이렇게 말이 많아 씨팔 당장

내려 ,안내려 하면서 위협적으로 폭언을 하더니 차를 정류장도 아닌 곳에서

거칠게  세워 놓았었다네요 .  정신병원에 병문안을 왔다는 부부 에게는 차량에

부착된 카드 단말기에 차비가  안찍힌다며 \" 안찍히잖아 \" 하면서 거친 반말조로

화를 내자 보다못한 어떤 학생이 3000원을 내밀며 할머니 차타고 가시라고 했다네요 .

어떻게 노인네에게 거침없이 반말로 욕설을 하는지 월요일인 어제 시청 교통과에

신고를 하고 오늘 버스회사에 전화를 해서 1247번 기사를 찿았더니 이유를

묻습니다. 조금 있다가 돌아온 답변은 엄마에게는 차비를 안받았고 막국수 앞에서

내려 주었으며 엄마에게 욕을한게  아니고 정신 병원에 왔다는  부부가 기사를 하도

갈궈서 그사람들 에게 욕을 한거라고 거짓말을 하길레 말이 앞뒤가 안맞잖아요 .

차비를 안낸건 우리 엄만데 그사람들 한테 차비도 안낸 주제가 라고 욕을 했다는게

말이 되냐고 노인네라고 해서 마치 치매라도 걸린것 처럼 바보 취급을 하는건

나를 더 분개하게 하네요 . 형사처벌을 하고 싶다고 정식으로 고발 하겠다고

언어 폭력도 폭력이 분명하고 우리 엄마가 욕을 한건 아니니까 부착된 카메라를

돌려서 입모양을 갖고 충분히 판독이 가능할 거라고 했네요 . 이 좁은 지역

사회에서 늙고 힘없는 그분들은 내 친구의 어머니 일수도 있고 이웃집 재수씨의

아버지 일수도 있습니다 . 혹여 내 어머니와 어린시절 함께 지내던 어께동무

친구 일수도 있구요. 내일은 경찰서에 정식으로 고발하러 갈겁니다 .

 

멈추지 않고 흐르는 시간 앞에서 누구에게나 닥쳐올  시간을 아직 나에게 오지

않았다고 해서 영원히 오지 않을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려주고

싶습니다 . 노인들이나 서민들인 사회적 약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버스가

돈벌이에만 급급해서 이런 일은 등한시 하는게 아닌지요 ? 행사용으로 잠시

친절을 포장하지 말고 항상 한결같이 시민의 발이 되어줄수는 없는지요

다시한번 자성하는 마음으로 진정한 시민의 발이 되어 주길 부탁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