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던 예전 사람들과 틀어진 후
새로운 사람들과 일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 새로운 사람들도 이제는 그 일을 그만두려 하네요
저하고 문제가 생긴 건 아니고
일 자체가 아무리 해도 누구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모두들 방관자들이고
아무도 도와주거나 함께 하려고 하지 않고
이 일이 언제 끝날 지도 모르고
하니까
다들 지쳤나 봐요.
새로운 사람들도 이젠 일터에 나타나지도 보이지도 않고
그들을 연락해서 모으고 싶은데
겨우 이름만 아는 정도라
연락처도 모르고
어제 오늘 정말 지치네요
아컴에 와서 예전에 썼던 글에 좋은 충고 해주시는 분들의 글을 읽으니
그래도 조금 힘이 나네요
오늘 아침에 고도원의 아침 편지 라는 걸 어디 갔다가 우연히 벽에 붙여져 있는 걸로 봤는데
꾸준함을 이기는 재주는 없다 라고 적혀있더라구요
그래서 계속하자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어도
나 혼자 하더라도 계속하자 다짐했는데
오늘 정말 아무도 같이 하는 이 없이
이 일을 혼자 하려니
앞으로 감당해야 할 일이 무섭고 겁나고
힘드네요
맘이 무거워서 여기서 털어놓고 가요
그럼 좀 가벼워 질 듯 해서요
일을 같이 할 동지를 찾아서 친분도 다지고 일도 잘 되고 그래서
좋은 소식을 아컴에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 날이 오기나 할런지...
이대로 그만두어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이라기 보다 맘이 외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