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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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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시간들이 너무 후회됩니다


BY 서리 2011-03-11

아마도 내 아픔을 보상 받기 위해 내 가족에게

너무 큰 상처만 준 존재였나 봅니다

아침부터 아들 아이가 쏟아낸 말들속에

나는 아이에게 상처만 준 자격 없는 엄마만 있을뿐입니다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우울증에 너무 힘들어 자살도 생각했던 엄마옆에서

쫑알 거렸던 것이 엄마를 기쁘게 하기위해서

일부러 그랬답니다.

소심한 성격에 엄마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다 기억하고

가슴에 담아두고 살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이제와

고백을 합니다 아니 협박을 합니다

해서는 안될 말들 행동들을 아이가 다 기억하고 있다가

오늘 전부 토해냈습니다.

저는 뭐라고 해야 할지 너무 놀래서 눈물도 흘리지 못합니다

가슴속에서는 눈물이 폭폭처럼 흘러 내리는데 아이한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몰라 차마 울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항상 걱정 했던 훌훌 털어 버리지 못하고

말 한마디도 그냥 흘려 버리지 못하는 아이 성격은 알았지만

그렇게 까지 담아둔 줄은 몰랐습니다.

아주 오래전 일인데도 하나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자기도 이렇게까지 말하고 싶지 않았답니다

대학복학을 앞두고 경제적인 어려운 현실앞에서

아이가 하고자 하는 일이 핸드폰 판매업을 하겠다고

무점포로 핸드폰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물론 각 지역마다 지사는 있지만

제가 알기론 이것도 다단계와 비슷한 일이고

아이가 잠간 다단계에 빠져 불과 한달전까지

2천이 넘는 돈을 청산한지 얼마 안된터라

저는 무조건 안된다 반대하고 아이는 비젼이 있는 일이다

그런 다단계하고는 다르기에 하겠다

아이에게 할말 없는 엄마가 되어버린 제가 원망 스럽습니다

언쟁끝에 아이가 과거를 들먹이며 대학 복학해서

학비니 생활비니 다 해줄수 없는 엄마를 원망하며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네 인생이니 알아서 살아라 좋게 했던 말까지

안좋게 해석하며 대들더군요

그져 미안하다 잘못했다 그냥 너 자신을 위해서

과거는 잊고 살어라 그 대신 그 일은 허락 못한다고

너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하고 대화는 끝이 났습니다

저 어찌할까요?

아이 얼굴을 어찌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