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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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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BY 사 옥란 2010-12-09

어제까지는 나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오늘의 나는 불투명하다.

내 나이가 어느덧 마흔을 향해 달려간다 .

몇년간 나의 갈길을 찾아 무던히도 애를 썼다.

어제 또다른 나의 갈길을 남편과 이야를 했다.

그만 하란다.

이제는 ....

그냥 직장을 다니고 돈을 벌란다.

나도 그렇게 생각은 했었는데 그것을 실제로 나의 귀에 들리니

오ㅐ 그리 서운한지

 

직장을 알아보아야 한다.

어떤 직장이 나를 기다리지는 않으리라

그냥 답답함을 느낀다.

무언가가 정리되지 않는 나의 삶을 바라본다.

 

오늘은 어제보다 나은 날이라고 매일 최면을 걸지만

언제나 그자리에 서 있는 나의 모습을 본다.

그래서 일까 나의 남편도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 실망한 것일까?

 

오늘 부터는 직장을 열심히 알아보아야 한다.

오늘 부터는 나의 꿈 보다는 가정 경제를 생각해야하는

날이다.

 

 

나이를 먹고 아이들이 자라고  지출이 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꾸만 슬퍼진다.

자꾸만  자꾸만...

나에게 있어서 정말 신나고 행복한 어떤 날이 오겠지.

나에게 있어서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있는 날이 오겠지.

 

 

 

어떤 날

나는 웃으며 멋진 사람이 되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