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하면 감히 상상도 못할일이었다.
1970년대 초
중학교 2학년때 아마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요란하게도 중계하고 있던 그날 나도 왜그리
그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를 열심히 봤는지
아마 아나운서는 미스코리아 최종선발하는데
모든걸 다 거는것 같은 인상
그날 저녁 일기장에 별이도 담에 커서
미스코리아가 되겠다고 당당히 쓰고
일기장에 당당히 쓰고 담날 아무생각없이 담임께 제출했다
담임선생님 빨간 글씨로
순애야 공부 열심히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아무 생각도 없이 별이는 그래 공부 열심히 해야하는구나
하구 중딩, 고딩때는 공부를 참 열심히 했었다
시골에서 아무도 가지 않은 대학을 우리 동창들(여자)중에는
처음으로 가고 지금까지 직장에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나 봅니다.
그런데 조금 서운한건 그때 선생님의 빨간줄에
그래 열심히 노력하면 미스코리아 될수 있다
그랬음 어찌 되었을까
키가 겨우 153센티에 얼굴은 이쁘지도 않구 무슨 용기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용감해서 인가 아님 바보라서 인가
그래도 빨리 꿈을 깨게 해준 담임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지금 벌써 내 나이가 50을 훌쩍 넘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