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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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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 생각에.. 나도 밀어드렸다.


BY 살구꽃 2010-11-09

오늘은   목욕  갈때가   되어서,  목욕탕엘  갔다.   내옆에서  할머니

한분이   목욕을  하고  계시고,   또  한쪽엔   중년의   아줌이  목욕을 하고

나도  열심히  때를  밀다가,  할머니를  돌아보니   등허리를   손이   안다서

어렵게  밀고  계시네.  얼른   할머니 제가  등한번  밀어  드릴께요.   했더니

힘들다고  괜찮다고,   밀지 말래는걸,  전 그래도   젊은데요..  이리  대봐요..ㅎ

하면서  등판을  쓱쓱  밀어대니,  때가  제법  나온다.   할머닌  미안해서  어째

생각도  안했고만  그러면서  고맙다고,   하시며   나도  등을   대란다.  밀어준다고

그래서  난    아니라고   전  다했어요.  할머니나  미세요..ㅎ  그러면서  가져간

긴타올로  대충  밀고  말았다.   난   목욕가서,   혼자오셔서  때미는  할머니들 보면

엄마  생각해서,  등을  꼭  밀어  드리고  온다.   울엄마도   목욕가면  젊은  아줌들이

울엄마의  등을   밀어  드린다고.. ㅎ  나도   그래서   할머니들  보면  엄마 생각에

등을   밀어  드리고 온다.    울엄만   전화도  안받고   어디   마실을  간건지..아님

벨소릴  못들어서,   못받는지..ㅠ  답답해  죽겠다.   울시엄니도   귀가  먹어서리

전화를  하면  간신히   받는다.   핸드폰은   옆에   귀안먹은  할머니들이  전화  왔다고

알려줘서  받으시고..ㅎ  울엄만   핸드폰은  없고.. 울엄마나, 시엄니나,  한쪽 귀는  아예

먹통이고,  남은   한쪽으로  간신히  듣고  있는데.. 노인네들이  보청기도  있어도  답답하다고

안끼고,  울시엄닌   얼마  끼지도  못하고  고장이  나서  그마져도  이젠  없는  상태다.

없는돈에  자식들이  해준걸   노인네들은   본전도   못빼고... ㅠ 안하시니..ㅠ 괜히  돈만

내버린  꼴이고..ㅠ 울시엄니도  엊그제  안부 전화  드렸더니,  귀가  점점  더  안들려서  죽겠단다.

그나마  남았던  청력도   서서히  막히면  답답해서  어찌  살려는지..ㅠ 보청길   해줘도  안끼고

그러더니.. 결국엔  고장이  나서 .. 또 해줄   형편들도  안되고..하긴   해주면  껴야  하는데..ㅠ

늙는것도  서러운데,  귀까지   먹어설랑..ㅠ  참.. 걱정이다..더이상  귀가  먹지  말아야 할텐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