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예림이는 4차원이다.
다소 엉뚱하며 별란 일을 좋아하구 하구싶은 일에 대해서는 지나친 자신감으로 하고 마는 소녀다.
공부도 못하는게 학교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전교에서 치마 길이가 제일 짧고 염색과 파마사이를 오가며 23만원 짜리 매직을해도
개털 같은 머리 털은 전혀 조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전교에서 친구는 제일 많구 얌전하구 참하게 생긴 외모와는 다르게
사고 치는 일을 즐겨하는 그야말루 4차원소녀다.
그런 예림이에겐 지훈이라는 멋진 남자 친구가 있다.
까만 피부에 성실한 외모 약간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그아이는 도대체 멀 먹고 컷는지
매우 부드러운 성품을 가지고 있다.
중간에 서너번 깨고 사귀기를 반복하며 200일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달전 100일 커플링을 받아와서는 자랑 하는 모습을 보았다.
2학기 중간 고사가 시작되었다.
어제 예림이는 지훈이와 또 깻따.
별나디 별란게 시험 때마다 애속을 뒤집어 놓는걸보면 지훈이가 안쓰러워 죽겠다.
그래놓구 자기는 열라 공부를 한다.
성적을 조금 올린다.
마음 여린 지훈이는 이번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남의 자식 가슴 아프게 할때마다 내 마음이 어찌나 아픈지....ㅜㅜ
자는 예림이의 팔을 한번 꼬집어줄 생각이 간절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자는 모습만 천사같다.
학교 갈때 인사도 받지않았다.
단순한게 눈치를 보면서 나갔음에두 집에 돌아와서는 큰소리로 \"다녀왔습니다\" 하며 웃으며
들어온다.
이럴땐 지훈이는 희생양이 된것만 같다.
힘내라구! 메세 한통 넣어 줘야하나? 너무 많이 써먹었는데....ㅜㅜ
시험이 끝나면 또 좋은 친구 되려나?
이번에두 사위 삼고싶은 우리 지훈이가 잘 참아줘야 할텐데....
사실 우리집 4차원 소녀는 아주 건강한 아이는 아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심장이 빨리 뛰어서 늘 기도중이다.
공부보다는 건강을.... 그리고 마음을.... 더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의 바람대로
항상씩씩한 모습그대로 잘자라서 예림이의 꿈인 패션 디자이너가 꼭 되었으면 좋겠다.
그럼난 아프리카로 보낼것이다.
인생에서의 그정도 맛은 봐야지....*^^*
지훈이 부모님!! 마니 죄송하게 생각하구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