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 그러니까 어제 전화가 왔다 .
건물주가 하는말이 호프집 사장이 영업손실에 대해선 책임을 못지겠다고 하고
수리비도 자기 예상보다 많이 나왔다고 하면서 1차누수의 책임은 자기에게
있지만 2차 누수의 책임은 원인도 못밝힌채 자기가 다 뒤집어 썼으니 수리비도
300만원 정도를 부담하라고 요구 했다면서 한숨을 쉬더니 하는말이 \" 사장님이
호프집 사장에게 영업의 손해를 얼마를 받을수 있는지 알아보실래요 ?\" 라길레
어이가 없어서 \" 지금 나보고 그사람을 상대로 법적으로 받아내라는건가요 ?\"
물었더니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사람 말귀를 그렇게 못알아들어 라며 반말지거리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니 씩씩 거리는 숨소리와 함께 전화가 툭 끊어졌습니다 .
\" 뭐 이런 웃기는 년이 다있지 \"멍하니 휴대폰을 들고 있다가 내쪽에서 전화를
다시할까 하다가 어디 니가 어떻게 나오나보자 기다렸더니 예상대로 5분후쯤
다시 전화가 왔다 . 그리곤 하는말이 \" 사람말귀를 알아들어야지요 \"하길레
\"그럼 머리좋은 사람이 알아듣게 얘기해 보세요\" 했더니 나는 1층의 호프집
사장이 내게 요구하는 수리비를 주지않고 어떻게든 사장님에게 줄려고 하는데
사장님은 뒤에서 나만 협박했지 호프집 사장에게 한번이라도 따져 보았냐며
또다시 악을쓰길레 나는 건물주에게 요구를 하는게 당연한 순서이고 건물주는
그것이 발생한 원인을 따져서 그사람에게 책임을 묻고 그러는게 합당하지 않나요 ?
라는 내말에 그래서 내가 안해준게 뭐가있어 라며 또다시 악다구니를 내지르며
하는말이 \" 내가 사장님편에 서서 수리하는것도 날마다 들여다보면서 힘들게
밤낮으로 쫓아다니는데 사장님은 뭐했어 \" 라며 악을 쓰더니 또다시 전화가 툭 끊어
졌습니다 . 청평으로 쫓아가서 멱살을 끌고 나올까 ? 하다가 조용히 참고 있다가
12시를 넘겨서 몇시간이 흘렀으니 자기도 생각을 정리 했겠다 싶어 전화를 했더니
받자마자 사장님 아까는 소리 질러서 미안했어요 하길레 \" 이젠 진정좀 되셨나요 ? \"
했더니 \" 네 \" 하길레 \" 아깐 잠시 이성을 잃으셨던데 이제 진정이 되셨다니 내가
마지막으로 정리를 할께 들으세요. 밤낮으로 뛰어 다니며 힘들었다고 했는데 건물을
안전하게 수리 하는게 마치 나를위해 하는것인양 착각을 하시는데요 그건물은 원장님
재산이지 제것이 아닙니다 . 저는 잠시 빌려쓰는 사람인데 왜 그걸 힘들다고 저한테
앙탈을 하십니까 ? 제말이 맞지요 ? \" 맞습니다 \" 하길레 피해자인 나도 아직 단한번도
언성을 높여본적이 없는데 내게 언성을 높여서 어쩌자구요 우리서로 촉수가
곤두서서 누가 누구의 화를 받아줄 상황이 아닙니다 .기억하세요 . 두번째 지금 1층의
호프집 사장이 모든 수리를 책임을 졌나본데요 1차누수는 움직일수 없는 그사람의
잘못이 분명하지만 2차 누수는 확실한 원인도 못밝혔으니 건물주 에게도 책임이 있는
만큼 모든수리비는 그사람이 부담을하되 영업의 손실은 건물주께서 부담을해서
양분을 하는게 온당하다고 생각되는데 일방적으로 그사람에게만 모두 전가 시키는건
경우가 아니지요 . 제생각은 그렇습니다 . 건물주가 임차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면
그건물을 유지보수해줄 의무도 있는겁니다 . 법은 잘 모르지만 모든일에는 의무와
권리가 함께 있는것이지 권리만 있고 의무는 없는것 처럼 계속 몰랐다고만 하시는데
아무것도 몰랐다는게 면죄부는 아니잖아요 .
듣고있던 건물주가 \" 그럼 300만원을 달라고 하지말고 깍아주세요 \" 합니다 .
\" 원장님 양심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40일을 장사를 못했고 다시 정상화가 될때까지
얼마의 기간이 걸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내가 요구한 금액이 과하다고 생각
하십니까 ? 나도 피해자이면서 얼마간의 희생을 감수하고 제시한 금액입니다 .
제대로 받자면 40일 +30일 최소 70일을 계산해서 받아야 합니다 .
했더니 사장님이 소송을 한다고 한 일주일을 버티는 바람에 수리가 늦어졌고
또 방이 많은데 그깢 방세개의 천정이 내려 앉았어도 나머지 방으로 영업을 할수
있었다는둥 하며 또 흥분 하길레 이번엔 내쪽에서 끊어 버렸다.
저녁 6시무렵에 건물주를 대신하던 부동산 사장이 만나자고 전화가 왔길레 전화로
하세요 . 했더니 두가지 제안을 하겠다면서 첫째는 내가 들어가서 장사를 하다가
작자가 생겨서 팔을때 자기가 그 300만원을 더 받아 주겠단다 . 웃음이 나와서
누굴 바보로 아시는겁니까? 막말로 흥정을 해서 얼마를 받던 그거 삼백 더받은
거예요 라고 우기면 그걸로 끝인데 그런 말도 안되는소리를 하십니까 ? 따졌더니
그럼 두번째는요 하더니 조심스레 하는말이 \"사장님이 1층의 호프집 사장님을 상대로
영업손실에 대한것을 법으로 하세요\" 한다 . 화가 치밀어서 이것보세요 하면 다하고
안하면 안하지 1억300을 포기하고 영업을 하면서 300에 대해서만 민사소송을
하라구요 나를 뭘로 보는겁니까 ? 사람이 여자든 남자든 나이오십이 넘으면
그사람이 어떤 위치에있건 어떤일을하건 나름대로의 마인드가 있습니다 .
그리고 자존심이 있지요 .아침엔 소리를 지르고 악다구니를 써가며 난리를쳐서
일단 기를 죽여놓고 저녁엔 그런 얄팍한 카드를 내밀어요 나 많이 배우진 못했지만
머리는 당신들 만큼 돌아갑니다 . 나보다 십여년이 어려도 깍듯이 경어를 써주었고
그사람의 사회적인 위치를 생각해서 최대한의 예우를 해주었더니 나를 너무 만만히
보았나본데요 나 생각보다 무섭고 치밀한 사람입니다 . 그리고 한번 밀어 붙이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지요 . 보시기에도 내가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을텐데 사람을 갖고
노십니다 .아침부터 소리질러서 기를 죽여놓고 저녁엔 이런 말도 안되는 카드를
내밀었다 이거지요 내가 오늘 저녁에 차분히 정리해서 내일 어떻게 돌려 줄것인지
생각해 볼께요 이만 끊읍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