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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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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가 안부럽고 재벌이 안부럽네 !


BY 헬레네 2010-07-31

삼겹살 두어근 사들고 조양리에 있는 엄마에게 초복겸 중복겸 인사를

갔는데 ..... 참외밭에 참외가 주렁주렁 열려서 썩어나가고 있네요 .

 

밭에 들어가서 참외를 두다라이 수북이  따내고 방울 토마토를

한다라이를  땄더니  얼굴과 몸에서 비가 내립니다 .

썬크림이 땀하고 섞여서 눈이 따가울 정도로 비오듯 흐르네요 .

힘들여 심고 가꾼 수고는 고사하고 따서 먹는것도 이렇게 힘이 드는구나 ~~

 

삼겹살에 막걸리 한사발 걸치고 산아래를 굽어 보자니  산들바람이

시원하게  얼굴을 간지르며 풀벌레 소리가  자장가 인양 그대로 누워

한숨 달게 자고만 싶다 .

 

어메요  살림살이 요래 넉넉하고 풍년이니 무얼 더 바라겠소 어릴적 배고파서

징징대며 보잘것 없이 삐썩 말라서 봄가을엔 버짐피고 병치레로 비실대던

아가 이래 튼실해서 덜먹어야지 안먹어야지

배부른 걱정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걱정이라면 걱정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