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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가 지나간 하늘은 유난히 맑고 푸르다


BY 채송화 2010-07-27

태풍이지나간 그 다음날 하늘은 더 높고 푸르다는거 심한 갈증 속에 한모금 마시는 물맛이 꿀맛이듯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음식은 쫄쫄 굶은 뱃속에 넣는 음식이 가장 맛이있듯이 저 나이 오십이 넘어서야 이제 자유를 느끼네요

 시집살이가 딴게 시집살이가 아니라 늘 마음과 몸이 바쁘다는거 게다가 아프신어른이 계신다면 마음놓고 길게 낮잠도 못잔다는거 그래도 건강한 아버님이 더 오래사시는 바람에 병수발은 그래 하지않았지만

작년에 어른시집다 졸업하고 저는 첨 시간에 구애받지않는 사우나를 했네요 그전에는 늘 시계쳐다보며 목욕했네요 신데렐라도 아니면서 시간만되면 밥차리려가는 여자였네요

팔십이넘은 홀 시아버님은 바깥출입을 잘 하지않으니 늘 저랑 같이먹고 같이 놀았네요 시어머니없는 시아버지는 오히려 저에게는 더 가까워지던데요

 일본서 공부한 시아버님땜에 일본에 대한 지식도 마니 얻었고요 지금 일본아줌마들이 한국에 열광하는 이유는 일본남자들은 사무라이정신에 물든 세대들이라 여자를 종으로 여기기땜에 굉장히 차갑고 명령조로 부인을 다룹답니다

지금 젊은세대들은 그렇치않치만 또 일본자체가 섬이라 날씨가 늘 습하기땜에 우리처럼 같은 침대에 자지않고 또 부부관계도 마니하지않는답니다 (우리도 여름에 그렇치 않나요 ㅋㅋ) 그래서 보는 야한 동영상이랑 잡지로 성적해소를 마니 한다는군요

그리고 남자들자체도 날씨땜에 정력이 약하답니다

이혼을 해도 여자가 불리하게 되어있고요 그래서 우리드라마보면 남편에게 달라드는거 ,같은이불속에 자는거, 남자들의 다정한 말투가 그 부인들에게 대리만족을 한다는군요 

일본은 나라는 잘 살아도 물가가 너무비싸 일본여자들이 나이가 들어도 생머리가 많은 이유도 미용비가 비싸기땜에 파마약도 슈퍼에 비치되어 서로 파마해 준답니다

 그리고 요즘은 마니낳아졌지만 나갈때화장하는여자는 기생만 하는거고 옛날일본여자는 자기집에서 남편한테 잘 보이기위해 화장한다는군요

이야기가 다른데로 흘러갔지만 이런 얘기를 할 만큼 시아버지랑 저랑 친했다는거죠 요즘은 어딜가도 시간이 넉넉해 마음이 한결 너거러워지네요

 길가에 핀 꽃도 한번 쓰다듬어보고 횡단보도서 느림보 걸음하는 노인들보면 손 잡고 건너드리고 이렇게 글도 독수리타법으로 두드릴수 있고 내 글 읽어주는 분들이계신다는 것도 고맙고 주 야로 경비 서 주는 우리집 개들에게도 고맙고

첨 부터 편히 살았으면 못 느꼈을 당연함이 나에게는 고마움으로 느끼게한것도 나의 팔자가 아닌가 생각한다 

공부잘한년은 이쁜년 못이기고 이쁜년은 팔자좋은년 못이긴대요 그런데 요즘은 팔자도 고치며 산다니 다 살기 나름이네요 옛날 선녀는 옷찾아 도망가고 작년까지선녀는 옷안 맞아 도망못가고 요즘 선녀는 몸매맞는 옷사서 달아난다니 서방님들 다 긴장하며 살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