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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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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고 엉덩이야..


BY 판도라 2010-07-26

서울대전 대구 부산 찍고..

ㅎㅎ

는 아니고..

 

강릉 원주 경주 찍고...

왔어요...

 

운전만 한 스무시간 한것 같고..

한쪽다리 마비.. 안움직여요..

제차.. 스틱이거든요...ㅎㅎ

 

아이가 화랑 캠프 가느라고 경주까지 태워다 주고 왔는데..

이게 코스가 아주 애매하게 꼬이는 바람에 거의 전국 일주가 되어벼렸죠..

 

강릉에 아는 분 딸이 화랑캠프 가는데 우리 아이도 같이 가주기를 부탁하시기에..

아이 의견은 묻지도 않고 네... 하고 대답하고..

ㅎㅎ

그리고 혼자 고민하는 겁니다..

애고..

하나도 아닌 둘이면 돈이???

음..

지금 가진 통장 잔고는 바닥에서 허덕이고 있는데...

쩝...

 

그래도 한번 내입에서 나온말에 또를 달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만만한게 동생이라.. 남동생에게 묻지마 돈내놔..ㅎㅎ

언제 갑을지 몰라..

이리 큰소리 치고 빌려 캠프 비용을 내고..

강릉계신 지인이 아이를 강릉까지 데리고 오면 당신이 경주까지 데리고 가겠다 하시기에 ..

 

잘됬다..

그러면 나는 강릉서 오면서 코스 잡아 여행하면 되겄다... 했죠...

 

갈이 밀릴 것을 걱정하여 자는 아이 깨워 강릉에 출발하고..

아이는 오랜만에 만나는 옛친구들과 놀고..

나는 후배집에서 배깔고 뒹굴뒹굴..

감자 부침개 얻어먹고... 옥시기 얻어먹고..

낮잠 한잠 때리고..

뒹굴뒹굴

 

그리고 아이를 그 집에 데려다 주러 가는데..

헉..

서울에 계신 아버님이 위독하시다고 가보셔야 한단다..

그럼...

나보고 아이들을 경주까지 부탁하시네..

쩝..

전세 역전...

넹...

 

상황이 이러니..

그 집에서 하루 자고 다시 새벽에 경주로 태워다 주기로 하고..

새벽에 일어나 주먹밥만들고..

먹을것 챙기고 막... 나서려는데..

 

결국 어르신이 작고하셨다고 이집 아이도 서울로 올라오란다.

쩝..

이거 뭔가 주객이 전도된 느낌...

 

그 아이를 횡성 휴게소에서 서울가는 버스 태워주고.. 우리는 먼길.. 경주까지 가서..

골굴사...인지 골골사인지.. 하여간.. 거까지 가는데 한 여서일곱시간은 운전한것 같다.

 

중간 중간 휴게소에서 한참씩놀고..

ㅎㅎ

안동휴게소에서는 기껏 점심먹고 나니 열쇠가 없어졌다.

차열쇠 딸랑 그거 하난데..

순간 머릿속이 백지가 된다..

 

휴게소 난점 아저씨에게 오천원짜리 자를 하나사면 차 문 열어줄것을 부탁하고..

문을 열어보니 트렁크 안에 열쇠가 얌전히 들어있네..

그렇다고 산 자를 다시 반납도 못하고..

오천원이면 싸다..

ㅎㅎ

그렇게 생각하고 경주에 가서 절에다 그 자를 헌사하고 왔다.

 

갈때는 여렇이 가니.. 그렇게 그렇게 갔느데..

올때 도저히 운전할 엄두가 안났다.

벌써 이틀째 거의 잠은 안잔상태에다가..

차 에어컨이 고장난 것은 안고쳐서 싸우나 하고 갔으니..ㅎㅎ

결국 차 버리고 버스로 다시 서울로 올라왔는데..

 

애고..

다음주에 차 가지러 다시 경주가야한다.

 

뭔가 표면상으로는 여행 지대로 했는데..

내용이 영....

 

다음주에 경주갈때는 버스 여행이 될듯하다..

대구 들려 밥얻어먹고..

경주가야쥐..

울타리님..

리니워니님.. 기달리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