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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한테 참 좋은 데 정말 좋은데?


BY 오월 2010-07-25

약간은 어눌한 모습으로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한 모습으로

뭘 보여 줄 수 없다는 건지

뭘 말 할 수 없다는 건지

아리송한 말을 남기고 웃음짓는

광고 하지만 그 분이 하고자 하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내가 어렸을 적에 첩첩산골

작은 마을에 부녀 회장님이 계셨다.

그 분은 가족이 참 많았는데 어쩌다 가족이 모두

출타하고 집이 비는 날에는 씨암닭을 잡는다고

했다 식구가 워낙 많아 닭 한 마리를 잡으면

자신의 몫은 없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그 부녀 회장님의 신조는 늘 내가 있어야

가족도 있다 이다

 

작은 산골 마을 그것도 부모의 희생만이 미덕이던

시절에 그 회장님의 파격 행동은 동네에서

많은 뒷담화를 남기는 일대 사건이였다.

요즘 난 \"남자에게 좋다\"는 말이 좀 거스른다.

남자만 좋고 여자는 안 좋으면 남자는 좋은

기운을 밖으로 뻗힌다

아니면 여자에게는 스트레스가 된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시키기 위해

바람피우는 남자는 여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한다.

 

남자에게 정말 좋은데~

하는 것들은 정말 많은데

여자에게 정말 좋은데

하는 것들은 별로 없다.

큰 수술을 받고 극도로 음식을 조심하시는 한 분이

늘 가지고 다니시면서 드시는 음료가 있다.

 

절대 누구도 안 주신다는 그 음료를 떠내는 날이라며

날 초대 하셨지만 가지 않았더니

한 병을 가져다 주셨다

내가 그 효능을 알지 못했으니 그냥 주시는 것이라

물에 희석해 먹었다.

그리고 후에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부인과 사별 후

재혼하고 늦동이를 낳은 성우 배모 씨가 자신을 건강을

지키는 것이 바로 이 음료를 장모님이 해 주신다고

했다

 

보석을 모르면 발에 보석이 차여도 그냥 돌일 뿐이듯

그 음료를 만드는 재료들이 내 마당에 지천으로

쏟아져도 보기만 했는데 올 해 몇 병을 담궈 먹어보니

그것 정말 남자에게 좋은데~~~

어떻게 보여줄 수도 없고

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생각해낸 방법이 남편에게는

한 잔 주면 난 두 잔을 먹는 방법이다.

금방딴 토마토를 드르륵 갈아서 나눠 먹어도 난 두 잔

남편은 한 잔

 

그래야 맞는 것 같다.

그 음료는 오디인데 그 오디를 따려면 정말 힘이 든다.

어떤 사람들은 폐 현수막 같은것을 이어 붙여 바닥에

깔고 나무를 털기도 하는데 이물질이 많이 들어가는

관계로 역시 손이 많이 가고 수고로운 작업이다.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우리들 주부 또는 엄마 또는 아내

또는 며느리 그리고 직장인

여자에게 참 좋은 데

하는 것 있으면 서로 정보를 주고 받고 힘내서

늘 웃음꽃 만발하고 생기있는 가정 꾸몄으면

좋겠다 .

남자에게 참 좋은 것은 여자에게도 참 좋더라는 것을

알고 뭐든 두 잔 또는 두 개 준비해 사이좋게

나눠 먹기를 바란다.

 

그 부녀 회장님 지금도 여전히 씩씩하신데

얼마 전 당신의 남편이 젊은 사람에게 비아그라를 부탁했다는

말을 듣고 ()심만 좋으면 뭐하냐고 소리소리 지르며

내 힘 좋아지는 약도 함께 사오라고 한바탕 했다는 말씀

늘 씩씩하고 당당하고 멋지게 사시는 그 부녀 회장님이

참 현명하시다는 생각이 든다.

멋진 아내 멋진 엄마가 되기 위해 나 먼저 나 먼저

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