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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살에 시작하는 제3의 인생


BY 미오리 2010-07-20

늘 아프다는핑계로 언제나 해지기 무섭게 잠자리에 들어가는  미오리

많은생각에 잠이 오지안는 밤이다

구겨지고 찢어진 내 젊은날

그것도 모자라 뇌진탕으로 시작된 길고 긴 병원생활

일어설라하면 또 다시 닥쳐온 교통사고

또다시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지난날

 

많은것을 잃어버린 지난날을 묻어버리고

이천십년 정월에 쉰살의 출발점에서 아들을 군에 보내고 새로은시작을 꿈꿀때

난 또다시 사고로 병원에 누웠다

2002년 부터 반복되는 사고로2010년 까지8번의 대수술로

머리에 1 목 4 무릎에2 발목에 6

모두13개의 핀을 박은 쉰살의 여자가

길고긴 병원생활에 퇴원후 홀로서기가 힘들어서 외출이힘든 여자는 모두에게 잊혀져간다는 사실에

스스로 왕따가되어 꽃밭에 꽃을보고 풀을뽑으며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흙을밟으며 하늘을보고 아침이슬을 맞으며 비우고 또 비운마음 이제 7월과함께 목발도 던져버리고

제3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합니다

재빨르지 못한 둔한동작

 사고전의 기억은 뚜렷한데 그후의기억 요즘 일어나는주변의일들은 까먹기 일쑤고

돈계산 숫자계산이 잘안되는여자가 개업을앞두고 많은 생각으로 가득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