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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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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남의 편만드는게 남편인가요 ? (2탄)


BY 채송화 2010-07-15

제가 쓴글을 남편에게 보여줬더니 그렇게 공개망신해 대선에 못나가니 2탄에는 자기피알 좀 해 달랍니다

그래서 억지로 한번 적어봤습니다  이 불경기에 서방이랑 잘 지낼려고 억지 춘양이노릇한번 해 볼께요

첫번째 엄청 부지런합니다 마당에 개 3마리 늘 풀어 놓아도 털 날릴틈이 없습니다 오 밤중에도 털 날리는 놈있으면 붙잡아 빗질합니다

둘째 자기가 타고 다니는 차는 늘 파리가 낙상합니다 

셋째 쓰레기처리, 마당청소, 꽃나무,채소 물주기, 마누라 집비워도 표시나지않게 정리정돈합니다

넷째 술 담배안하고 헛돈 안씁니다

다섯째 마누라 한번씩 다방커피마시게 해주고 외식도 잘 시켜주고 아이들데리고 놀러다니는거 좋아합니다 

 여섯째 남자답게 생겼고 60가까운 나이에도 몸매관리잘해 젊어보이고일곱번째 성질내면 웬만한 남자들은 다 꼬리표내리게 하는 카리스마도있고요

일곱번째 잘난척하거나 거만뜨는 사람은 바로앞에서 입바른소리하고 다시는 안 볼려고해 난처하게 만들고요  나중에 자식들이 잘 되게 할려면은 늘 베풀고 살아야한다는게 울 서방 철학입니다

365일 술 안 먹고 사는 남편과의 생활도 녹녹치 않치만 저 나이 50이 넘어서 이제 좋은 면만 생각합니다

깨끗이하자하면 같이 치워주고 식당가서 먹고난 식탁위 치우는 사람배려해 깨긋이 정리해 주니 다음에 또 그집가니 써비스하나 더 주고요 시장가도 늘 상인들 한테 제가 먼저 인사하니 덤으로 더 얹어주고요

까탈스러운 서방 결정적일때만 한판하고 웬만한건 그냥 넘어가고요

저녁에 와 티비자기맘대로 보게 그냥두고요 난 그 다음날 재방보면 되고요

좁쌀영감처럼 늘 전기끄고 다녀도 옛날처럼 뭐라그러지않고요

자기가 밥늦게 안 다니니 나도 늦게 못다니는 불편함도 있지만 그렇게 길들이면  딱히 나갈일도 없고요

돈 한 푼 못보는 현모양처는 직업이 전업주부니 시간맞쳐 밥 대령하고 남편귀가시간에 특별한 일 아니고는 집에 있는게 근무수칙이라는 이 남자의 규칙에 따르는게 맞겠조

 나가면 별수 있나요 그래도 밥 먹여주는 서방 비위 안 상하게 하는게 이기는거 아니겠어요

하두 잘 안돌아다니니 오히려 나갔다오면 피곤해지는 단점도 있지만 친구도 보고싶을때 가끔보니 더 좋고요 이웃도 조금은 거리를 두고 보니 서로 흉 볼일도 없고요

친한 엄마가게에 가서 한번씩 일도와주니 동네소식이나 유익한정보도 마니얻고요 다 살아가는방식이 틀리듯이 상황에 맞게 처신하는데 이십몇년이 흘렸네요 

누가 그러대요 젊을때는 오만과 불평을 주고  나이든이에게는 겸손과 지혜를 준다고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치않은 인생

우주에서 보면 먼지하나 정도의 크기 밖에 안드는 지구속에서 아웅다웅 싸우지마시고 오늘 하루도 잘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