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위엔 참 선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분들은 제가 항상 밝게 살고 적극적으로 사니 힘이 되나봐요.
나도 나름 어렵고 힘든일이 있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해결하다보니 그냥 아무일 없는듯 사니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전 항상 행복하게 산다고 생각합니다.물론 행복하긴하지요.
.(제 노력이 있다는걸 생각하지 않는다는게 )
신랑이 출근하고 나니 아침 7시가 넘었는데 언니 ~~~하면서 전화가 오네요..언니나 이혼할까봐
이유가 뭔데 했더니 사소한 일로 다투었는데 신랑이 자기보고 지겹다고 했다나 그 이야기에 상처를 받은 모양이다..야이 사람아 싸우면 무슨소리 못해 참 그런거 같고 이혼하면 세상 모든 부부 다 이혼해야겠다..
이유를 대기 시작했다..
하기사 남의 신랑이지만 조금 나쁜놈인거 맞다..워낙 많은 이야기를 들은지라~~
이런 사람 절대 이혼못합니다...그 사람 심리를 보면 이혼하기 싫은데 힘들게 그 사람하고 사는 내 맘을 알아주라 하는 그런 마음이란걸 알지요.
사회에서 만난 동생이라 멀리 있기도 하고 난 인천 ,그친구는 포천 아무리 보고 싶고 해도
자주 만날수 없는 사이인데
신랑이랑 다투는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하는데 참 듣고 있으면 같은 여자로써 힘들어 보이기는 하다...
멀쩡하게 생긴 남편이 부부싸움중에 따귀를 때린다든가 시댁에 돈을 줄때도 상의 없이 맘대로 준다든가
마누라를 무시한다든가 그동안 자기가 희생한거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는다든가 주절주절 계속 십년전 이야기까지
그동안 억울했던거 중간 중간 눈물섞어가며 그래서 전 물어 보았습니다..이혼 계획서는 세웠어 이혼 할려고 하는데 네 신랑 좋고 나쁘고이야기 해서 뭐하니 그냥 이혼하면 어떻게 살지 고민하면 되지?
이혼하면 먹고 살돈은 마련했니 하니 응 2억있어 ..
그럼 자식은 자식은 신랑이 안줄거 같애..
그냥 일주일에 한번씩 볼수 있게 해달라고 해야지..
그럼 무슨일할건데 하기사 먹고 사는문제는 해결될수 있다.
.녀석이 워낙 능력있는 여자이니~~그럼 이혼녀로써 겪어야할 사회적인 시선은 견딜수 있어 했더니
지금 이순간 고통보다 더하진 않겠지 아니 지금보다 더할거다 ,,,그정도 해결할수 있으면 이혼해도 되겠네.
어차피 오늘 법원갈일있는데 이혼서류 가지고 와라 아님 인터넷에서 출력해도 될껄 !!!
오늘 저녁 신랑오면 도장찍어서 신랑도 서류에 도장찍어라고 해. 오늘 아침에 카페에 들어갔더니 마음이 후련했는지 고맙다는 글을 올렸네요..물론 이혼서류는 가지고 오지 않았어요....
참 연극공부하려고 가야하는데 계속 전화는 끊지도 않고 이야기 한다.
오후 4시나 되어서 연극구경가려고 했더니만 문자가 와있다.
같은동네사는 30년지기 친구 ~~
전화가 와있다..
이친구가 전화하라고 하면 아주 날마다 신랑이야기 전처자식이야기 레퍼토리가 뻔하다..
전화하자마자 왜 너도 이혼할려고 하니 했더니만 웃는다..
아주 이혼을 달고 산다...
자기도 어이가 없는지 아니 별거할려고 그래 그럼 집은 부동산에 내놓았냐?
요즘 거래가 없어서 매매도 안될걸 별거 나중에 해야하겠다 했더니 자기 마음을 들킨거 같은지 웃는다..
너 뭐니? 얼마나 힘들게 사는 사람이 많은데 결혼 생활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별거는 잘할거 같애
신랑하나 요리 못하면서 무슨 별거니 이혼이냐 !!!!절대 사회나오면 성공못한다...
현재 상황에서 니 스스로가 일어날 생각을 해야지 지금 현재 상황을 벗어나면 일이 해결될거 같지만 절대 아니다...
신랑 밥이나 맛있게 해주고 전화끊어 했더니 알았어 하면서 전화를 끊는다..
왜 부부간의 문제를 그렇게 스스로 해결못하고 그러는지 나도 어려움이 없었겠나
나도나름 시어머니,신랑하고 어려웠지만 그래도 내가 답을 찾아가고 했으니
시어머니하고도 친구처럼 지내고 신랑하고도 잉꼬부부로 지내는 거지 나는 희생을 하지도
않고 바라기만 하는 그런태도로 인생을 바라보고 있음 뭐가 답이 나오겠는가?
재미있게 살 생각은 안하고 신랑을 깎아내리고 자기는 착하고 성실하고 괜찮은 사람이면 왜 그 신랑하고 결혼했냐고요?????
이사람들 한가하구만 그저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