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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을 하고 있는 중 배우자의 동의 없이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임신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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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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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우리집 연예인 가족 되겠어요


BY 헤라 2010-07-02

잘난거 하나도 없는 집안이지만 그래도 재미있는일이 많이 생기네요.

 

오늘 저녁 신랑기다리며 티비를 보고 있자니 떡 하니 어디서 많이 본녀석이 나오네요.

제 남동생입니다..

66년생 저보다 4살어린데 그 있잖아요,,

농비어천가 귀농프로요..친정이 상주거든요..

여동생은 어린이집을 하고 남동생은 사연이 많지만 농사를 짓고 있어요.

 

나는 신랑한테 전화하고 동생들마다 야 티비봤냐 하니까 전부다 아니 한다..

왠 호들갑이냐고 나보고 그러길래 야 그 놈이 티비발 죽인다..

했더니 양주 여동생 언니 지난번에 여동생 어린이집 나왔어 한다.

그래 지난달에도 오빠랑 여동생 나왔는데 한다 그럼 연락을 하지 했더니 한두번 나오는것도 아닌데

하면서 별것도 아닌걸 가지고 하는 말투다 얘들이 나는 신나는 구만 엄마도 별 반응이 없으시다..

방송국에서 일년이 넘게 찍고 다니니 얘들 그저 그러려니 하나보다..

 

어차피 전화한김에 나도 오늘 선물 받았다 자랑했더니 왜 또 방송국에 글보냈어 한다 어떻게 알았니 했더니

옜날에도 많이 탓잖아 엥~~~뭐야 시시하다는거냐?참 재미없긴~~~

 

 

각설하고 제가 이렇게 흥분하는 이유는

남동생이 지나온길을 생각하면 뿌듯해서 그런답니다...

 

대학나와서 회사 열심히 다니다가 왠 욕심이 뻗쳤는지 27살 짜리가 외주업체를 하나인수

그것도 카드깡을 해서 날리고~~

 

온집안에서 막아주고 또 보험소장으로 취직해서 잘 다니는가 쉽더만 또 사고쳐서 땅팔아서

해결하고 시골내려와 농사짓고 있는 중이거든요..다행히 열심히 하다보니 땅도 다시사고 수익도

쏠쏠하게 늘고 제법 철도 나고 동네 청년회장하면서 후배들 다독거리고 하는 모습이 대견해서요...

 

저도 자식키워보니 부모마음 알겠는지 잘합니다..다행히 조카도 공부를 잘해서 지난번 일등했다고 자랑하고

올케도 열심히 일하면서 잘꾸리고 동생이 건강하고 잘지내길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