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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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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BY 미오리 2010-07-02

어제는7월1일 그냥 병원가는날 인것밖에는 아무생각이 없었다

차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니 강다리만끔이나 높은것이생겼다 저게뭐예요 다리 또 생기나하니 운전하시는분이

사대강사업으로 보 막는겁니다 한다 세상을모르며 울타리안에서의생활을 갑자기 밀어내고싶었다

진료끝나고 멀리 동행자없이 혼자가고 싶다는생각을했다

진료를 기다리는데 한참 멀었다

기다림이 지루하여 진료후 어디로갈까 생각을하니 아! 오늘이 그날이구나

작년 칠월이시작되는 첫날 지금내가 진료를기다리고 있는 이시간 이병원중환자실에서

그이는나의 울부짖음도 뿌리치고

조용히 눈을감았다

작년엔 칠월이 오월윤달이들어서 윤달없는올해는 음력이 양력보다 빨라서 첫기일은 지나갔다

갑자기 그리움이 밀려오고 난 산만해지기 시작했다

어떤 방법으로 그곳을가야하나 여러가지 생각끝에

원주에서 양평까지 난 콜로 예약을하고

진료끝난후 양평 그이가 있는곳으로갔다

좁은 산길을 따라 차는달렸지만 난 아무생각이 없었다

안내원에따라 그이 앞에서니 그이를 바라보는난 답답함이 밀려온다

유리속에 또 항아리좁은 공간에 그이는 누워있다  

유리안에는 아들 딸 그리고 그이가 늘 지니고다닌 손목시계가 그이가 눈을 감은 시간에 맞춰 멈춰있었다

여보 나 왔어요

오늘 칠월이 시작되었는데 알아요

일어나봐요 지금은 당신이 있던 유월이아니예요

일어나봐요  지금은 2010년의7월이 시작되었다구요

하며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에

커다란 소리로 울음을토해냈다

여러가지모양과 색깔로 기쁨과 슬픔으로 혼자지내온 일년의 시간들을 얘기하며

내속의 응얼리들을 풀어나갔다

지난번 기일에는 혼자가아닌 애들하고와서 난 울지안았다

당신의 딸

그리고 아들 군에가고 공부중인딸 잘 좀 도와주라는 말과

 다시오겠다는 말을남기고 돌아왔는데

오늘날씨는 왜 또 그리움으로 물들게 만드나요 차라리 비라도 주룩주룩 내렸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