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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건 이름 때문이야 !!


BY 헬레네 2010-06-24

안보면 걱정되고 보면 별로이니,,,,,  큰병이다 .

병원에 있는 남편을 문안하러 가면서 잘있었을까 ?? 궁금했다 .

답답했을 병원 생활을 늘 바쁘게 돌아치며 피로와 싸우는 나는 한편

부럽기도 하고 ,,,,,, 얼굴을 마주하자 일순 안되었다는 생각이 와락든다 .

 

그것도 잠시 ,,,, 일상이 바쁘기도 하지만 마음은 더 바쁘다 .

간다고 일어서는 나에게 ,,,,, 벌써 ?? 라며 말꼬리를 흐리는데 나는

이미 엉덩이를 들고 있었다 .

또 ,,,, 올께 ,,,,, 뒤로하고 휘적 휘적  발길을 옮겨 터미널에 당도해서

시간을 확인하곤  조금 더 있다올껄 ,,,,, 했다 .

 

부랴부랴 ,,,, 도착해서 가게로 들어선 시간은 이미 7시가 넘었고 ,,,,,,

오락가락 정리를 마치고 자리에 앉으며 왈칵 외롭다 .

아침도 뜨는둥 마는둥 하루종일 동동거린 뱃속도 허전하고 막걸리 한사발과

삶은계란 두알을 놓고 앉아 먹다가 언니처럼 의지하는 이에게 전화를 했다 .

 \" 언니 외로운건 이름 때문인거 같애 \" 했더니 뭔 뜬금없는 소리냔다 .

 

내이름이 높은곳에 곧게핀 난초잖우 그러니 얼마나 외롭겠어 ??

높은곳에 혼자 잘난척핀 난초 ,,,,,,, 아무래도 이름탔인것만 같아 ???

오늘은 외롭네요 ㅎㅎ 늙었나봐?? ,,,, 전화를 끊고 이방 저방 사랑노래는

애절하게 울려 나오고 나는 자꾸 외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