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835

형님을 보내고...


BY 꿈꾸는여자 2010-06-03

참 시간은 빨리도 흘러간다..

 

너무 맑아서 푸른빛이 돌것 같은 눈으로 쳐다 보던 형님이 가신지

 

어느새 이십일이 지난다.

 

유난히도 깔끔하고 자기 선이 분명하던 형님이라

 

어른들과 부딪힐때도 많았고 시집과의 갈등도 심했었다.

 

가시기 전에 맺힌 마음들 풀고 가시기를 바랬지만

 

다 싸안고 그냥 가버리셨다.

 

살아 있을댄 하루 한달이 그렇게 함들고 길때도 있었지만,

 

이 세상에서 정리되고 없어지는데는 삼일이면 충분했다.

 

저 하늘나라에서 우리 형님은 무슨생각 하실까...

 

아니면 자식이랑 남편떼 놓고 차마 발길 떨어 지지 않아 혹

 

아직 허공을 떠 다니실까...

 

그리도 살아 볼려고 애를 쓰셨는데..

 

세번의 대수술..수 많은 항암치료... 장을 옆구리로 뺀 상태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먹는거 가려가면서 밝은 얼굴로 의연하고 대범하게

 

대처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삼십여년 부대끼며 살아온 시간들이 새삼 마음을 아프게 한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라도 우리 아주버님...아들 ...딸...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켜 주시기를...

 

형님....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고단한짐 다 내려놓고...하늘 나라에선 행복하세요.

 

그리움은 접어서 한켠에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