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 친한 친구와 술... 한잔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는게 뭐 있어? 하며 개끼도 부리고 드라마 얘기하면 웃고 ...
그렇게 술한잔했습니다..
그러다가 10이 넘게 지난 그를 놓아 주지 못해 하고 있는 날 그 친구가 그만 놓아 주라며
한잔 따라 주기에 이젠 그를 놓아 주리라 하며 그잔을 비웠는데..
그를 놓아주지 못하고 이놈의 습관때문에 또 혼자 그를 생각 하며 꺼내보고 있습니다.
습관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10동안 내가 힘들때마다 내 고민들어주고 위로해 주던 그를 이렇게 놓지 못하고
나의 환상속 추억속에 가두고 내가 편한데로 꺼내 보는 내자신의 무한 이기주의..
내가 죽는 날까지 그를 다시 못보는 것도 알면서....
난 그가 아닌 다른 사람의 아내이면서...
이렇게 또 이런 글을 올리고 있는 내자신이 미워 죽겠습니다....
술 한잔에 그를 놓아줄수 있고 ..
추억을 잃어 버릴수 있고...
눈물을 없애 버릴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나 할런지...
이은미의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들으면서 그래 그와 이젠 헤어지자 ...
이러고 있는 내자신이 너무 싫어 몸서리 치지만...
습관때문인지..
아님 첫사랑이기에 그런것인지...
아님 솔메이트이기에 그런것인지...
내가 너무 이기적이라 내 편한데로 여서 그런것인지...
올해엔 정말로 그를 놓아야 할것 같습니다..
왜 아직도 술을 마시거나..
비가 오거나...
그와 같이 듣던 노래가 나오거나
내가 힘이들거나..
혼자 헤결하지 못하는 고민이 있으면...
그를 꺼내서 그리워 하는지...
그만 할까 합니다...
가능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