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베란다에, 나가서 ,빨래를 탁탁 털어서, 널고 있다가, 옆을 보니.
옆집에, 할아버지도, 나오셔서, 빨래를 널고 계신다.
얼마전에, 울옆집으로, 이사를 오셨는데,, 전번에 인사는, 튼사이라..ㅎ
인사를 하니, 할아버지도, 인사를 하신다. 손자들도, 같이 사는거, 같길래.
친손주 냐고 , 내가 물어보니, 외손주들, 이랜다.
얼마나, 속상하시면, 내가 묻기도 전에. 애엄마가 도망 갔다며, 구구절절 ,말씀을 하신다.
딸이 손주들을, 내팽개치고,, 이혼도하고, 살다가, 빚을 져서리,, 이 할아버지는
갖고 있던 집도 , 팔아서리 돈도 해주고, 그랬는데.. 둘째 딸이라는데. 이딸이
글쎄, 애새끼들 팽개치고, 나가설랑, 몇년째, 연락 두절 이랜다.
할아버지가, 한숨을, 푹푹, 내시면서,, 얼굴 몇번본 나에게, 집안 사정을, 털어놓으 시데..
그말을 듣고 있자니,, 참,,인간들이 어쩜그리..지덜 생각만 하나 싶더라,,,
나보고, 울집은 전세냐고 물으신다. 그렇다고.. 말하니. 할아버지넨 월세로 들어 왔다며.
전세 얻을돈이 없으니, 그러셨겠지... 듣는 내내..내맘도 참, 안좋더라... 할아버지가
경우도, 밝으신거 같고, 인자 하신 모습이던데.. 암튼 .. 부모 등꼴만 빼쳐먹고,,애새끼
버리고, 나가서 지덜은..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지.. 그럼 어디서 살고 있다고..
전화라도 한번 주던가... 미친것들이...새끼 내버리고 나가서리 애새끼도 눈에 안밟히나...
참,,, 싸가지 없는 것들이 왜케,, 많은지...참...초년복은 없어도,, 사람은 말년복이 있어야
하거늘.. 할아버지가, 참,, 안돼셨다... 천벌 받을것들 같으니라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