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의 꽃샘 추위에도 봄은 기어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
나는 아직도 철부지 계집아이 인가봅니다 .
봄이면 산으로 들로 나가고 싶고 ,,,,,,,,,,,,
여름이면 물좋은 계곡에서 캠프를 차려놓고 통키타 연주를 듣고싶고 ,,,,,,,,,,,
가을이면 바바리 코트를 떨쳐입고 샹송을 들으며 여행가고싶고 ,,,,,,,,,,,,,,,
겨울이면 철지난 바닷가의 어느 섬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시를 쓰고 싶으니 ,,,,,,,,,,,,,,
분명 나는 아직 사춘기를 헤메고 있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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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토요일 ,,,,,,,,,,
치과 교정기가 빠져 덜렁대는 딸아이를 학교가 파하자 마자 치과로 델꼬가려고 냉큼 모시고
차에 태웠는데 조수석 손잡이의 창문 고리가 덜렁거리자 울딸~~ \" 차좀 바꿔어 ~~ \" 하기에
\" ㅎㅎㅎ 니가 돈벌어서 바꿔줄때 까지 탈려구\" 했더니 \" 음 ,,,,,,,,,, 알았어 그렇게 해줄께
그때되면 엄만 보라색 정장 우아하게 차려입고 머리에 뽕띄우고( 나이먹어서 머리숱이
줄어 들었다는 소릴 기억했었나 봅니다 ) 빠알간 스포츠카 사줄테니 몰고다녀 \" 합니다 .
그래서 오카 ~~대답해놓고 위에 열거한 얘기들을 주절주절 떠들었더니 그러라 하네요 .
하하하,,,,,, 그래서 내가 \" 머리에 뽕 띄웠으면 할배들 하고 데이트도 해야 하는데 ~~\" 했더니
그것도 맘대로 하라네요 .
으랏차차 ~~~이담에 보라색 정장 차려입은 나하고 데이트 하실 의향 있으신분들 ㅎㅎㅎ
미리 신청좀 받아야 할것 같은데요 . ( 음,,,,,,,,,,, 주 5일로 계산해서 20번쯤 까지받고
그담엔 예비 후보 10명까지 도합 30명쯤 우하하하하 ~~~)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