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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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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공방


BY 그루터기 2010-02-24


친정어머니댁을 설전날 미리가서 자고오느라 설 당일에 온 언니나,

 

멀리 광주시댁에서 이틀을 새고오느라 들르지 못한 막내와의 세자매상봉은 이번엔

 

이루어지지 못했다

 

대게 함께 식사하고 얼굴보며 밀린이야기들로 꽃을 핀다.

 

그 웃음재미와 화제만발이란....ㅎㅎㅎㅎ

 

 특히나 언니의 공방이야기는

 

이것 저것 작품들 보는 즐거움과 그 작품들을 직접 

 

만져가며 때로는 선물도 받고 사기도해 작은 풍물시장을 열게 되었었는데....

 

그져 아쉽다 하는 마음만  남아 조만간에 세자매 보자하며 접어두고 있었다. 

 

어머니께서

 

\"얘야 설빔 차려입고 조바위까지 쓰고 와  세배하고 갔다\" 하셔서

 

내내 궁금해하고 있었다.

 

왠만하면 공방이야기를 특히가 좋아하는 나이기에

 

전날 자고 왔다고는 하나 서울서 인천, 한달음이니 

 

다시한번 달려갔을범도 하건만

 

이번은 새로하는  직장생활 적응하느라

 

얼마나 몸이 힘든지

 

몸이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이다.

 

며칠전 그런 나에게 직접 보여준다고 조바위까지 들어간 공방짐을 챙겨

 

우리집을 방문해준 것이다.

 

\"역시나 우리 언니야.\"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다포세트와 조각보를 만든 상보, 열쇠고리, 버스카드지갑들이

 

화려하고 단아한 단장을 하고 활짝 웃고 있었다.

 

연신 만발하는 칭찬과 찬탄에 언니도 기분이 좋은듯 보였다.

 

언니의 솜씨와 정성이 절로 베어있는 작품들이 즐비한 속에서

 

나는 꼭 필요한 것들을 골랐다.

 

 선물지갑까지 서비스로 받으니 얼마나 마음이 풍요로와 지던지...

 

정성을 생각하면 어찌 값을 매기랴.

 

그러나 바쁘게 돌아다니는 나에게는 그렇게라도 나누어주는 언니가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른다. 솜씨 좋은 언니덕에 한복감의 작품은 늘 우리집에 있을 것이고

 

언니는 작은 공방으로해서 시간을 수놓으며

 

재미있는 나이듦을 즐기리라.

다포,차마실때 쓰면 되겠지요?가로,세로 각각 26cm되는 상보입니다. 색이 고동색으로 나왔으나 실제는 빨간색이죠. 버스카드지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