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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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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BY 오월 2010-02-24

 

 

 

\"오늘 배추벌레 색 옷을 입고 출근 했습니다.

혹 저만치 서성이던 봄이 절 보고 달려올까

싶은 마음에.\"

 

 

 

\'세월 빨리 보내고 봄 빨리 맞으려면 옆집 아들

군대 보내면 됩니다 아니,벌써 제대야? 이렇게요

여하튼 봄 오는 것 맞습니다 바람도 뒷힘이 없고

~~~ 잘 계신가 싶어 고맙습니다.

목구멍 까지 뭔가가 치밀어 오르는 걸 보니

봄이 오는 것 맞습니다.\"

 

 

\" 옆집 아들은 둘 다 제대 했고 제 아들은 이제

상병 답니다\"

 

\" 세월이 너무 빨리 갈때 내 아들 군대 보내는 건데

봄 아직 멀었다 봄 아직아직 멀었다\"

 

\"아니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반말을 했다고 삐지셨나 봅니다

하지만 반말은 님이 먼저 하셨습니다.

어느 계절에 문득 생각나는 사람은 아마도 그 계절을

닮았거나 잊지못할 추억이 있음이겠지요

내년 봄 쯤 또 생각이 나면 연락드립지요

그래도 용서하십시요.

내일은 개나리색 옷을 입고 출근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