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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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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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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를 몰라 봤네


BY 헬레네 2010-02-23

동서야 미안하다 . 진짜로 몰라봤다.

이건뭐 치매도 아니고 ,,,,,,,,,,,,,,오래전에 아주 오래전에는

기억하기 싫은 사람도 기억하지 않아야 할일도 죄다 기억해 내서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었다 .

 

언제 어디서 무슨 얘기를 했었던 것까지 낱낱이 기억해내고 \" 그때 우리 그랬었잖아 \"

하면 까마득히 잊었던 것까지 기억해내고 추억하게 해줘서 고맙단 말에 \" 뭐 ,,, 그런것

까지 다 기억해 \" 라는 퉁박에,,,, 그랬던 난데 ,,,,,,,,이젠 기억이 흐릿하다 .

 

그래도 그렇지 지나가던 옆집 아줌마도 아니고 ,,,,,,,,,,,,,, 며칠전에 딸아이의 교복을

사러간 매장에서 어디선가 본듯한 여인 ?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냥 웃었다 .

그녀도 웃었다 . 조용히 다가 오더니 \" 누구세요 \" 하는 그녀의 말에

\" 글쎄요 어디서 봤죠?  혹시 나 모르겠어요 ? \" 하는데 모호한 그녀의 시선이 나를 더듬는다 .

\" 음 ,,,, 혹시 아이가 남춘천 초등학교 다니지 않았나요 \" 했더니 \" 맞아요 근데 누구세요 ? \"

\" 나 수현이 엄마예요 진효 엄마맞지요 \" 딸아이 초딩 2년때의 엄마를 고기서 만났는데 ,,,,,,

순간 그녀의 아들 내앞에 와서 공손히 인사한다 .

 

조금있다 멀직이 있던 우리딸 내옆으로 다가와서 \" 엄마 나는 기억도 안나는데 ? 엄만 어떻게

기억했어 ? \" 한다 .그러게 어케 이르케 다 기억하누 ,,,,,,,,,,,근데 이젠 아니다 .

작년에 본 동서를 몰라본다 .

 

내겐 육남매의 맏이답게 동서가 많다 .

자그만치 넷 ,,,,,,,,, 그때그때 달라요의 둘째동서에  7년째 집나간 셋째동서에

18세의 철부지로 시집와서 지금까지 철이없는 막내동서에 작년에 사십이 다돼 결혼한 넷째

동서까지 넷 ,,,,이다 .

 

어제 가게에서 혼자 이리뛰고 저리 뛰는데 단체손님이 와르르 몰려왔다 .

누군가 카운터로 가방을 내밀며 \" 가방좀 보관했다 주세요 \" 한다 .

\" 네 알겠습니다 \" \" 제얼굴 꼭 기억했다 주세요 \" 라는 그녀의 말과 함께 가방을 받아

카운터에 보관하고 앉아 있는데 방으로 들어갔다 다시나온 그녀가 \" 저 모르시겠어요 \" 한다 .

멀거니 쳐다 보는데 ,,,,,, 정말로 기억이 안난다 .

단골 손님인가 ? 두피속에 머리는 막 굴러 다니고 ,,,, 근데 낮이 익다 많이 ,,,,,,,,,,

\" *** 씨요 \" 한다 . \" 아 ~~예 \" 하면서도 혹시 도련님 친구였던 상일이 와이프 ? ??아냐

저얼굴이 아닌데 ,,,,, 하는데 \" 아주버님 괞찮으세요 \" 한다 . \" 예 ,,,뭐 ,,, \" 그녀가 가고 ,,,,

더 바빠졌다 .

 

죽여 버리고 싶은 ( 마음 속으로는 이미 죽였다 ) 남편을 불러냈다 .

청소라도 거들으라고 ,,,,, 남편이 오고 화장실을 갔다오던 그녀가 다시 오더니 남편에게

인사한다 . \" 안녕하셨어요 \" \" ,,,,,,,,,,, 예 ,,,,, 예 \" 하는 엉거주춤의 남편 \" 저 모르시겠어요

조**씨 집사람 인데요 \" ,,,,,,,,,,,,,,,,,,,,,,,,,, 팅 ,,,,,,,,,,,,,,,,,,, 동서였다 .

 

작년에 결혼한다고 인사한번 와서 잠깐 결혼식에서 아주 잠깐 신혼여행지에서 돌아와서

또 아주 잠깐 그게 다였다 .

식구끼리 이건 아닌데 ,,,,,,, 참 씁쓸하다 .

 

95년도에 남편이 뇌수술을 하기 전까진 여기 어느분의 글처럼 시엄니와 나사이는 좋았었다 .

같이 나란히 누워서 잠도자고 농담도 하고 관계가 악화된건 남편의 뇌수술후에 내가 먹고살길이

막막해 지면서 당신에게 생활비를 드리지 못하면서 부터였다 .

 

아이가 돌이 지날무렵 하던일을 때려 치우고 놀고 있던 남편은 돈을벌러 나가라는 나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버티면서 생활비 한푼 안남기고 다 털어먹은 빈손일때

교통사고가 났다 . 그 사고로 인해 뇌에 동정맥 기형임이 밝혀졌고 뇌수술을 하기에 이르렀는데

의사는 운전만 빼곤 모든 육체노동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본인 스스로 환자임을 내세우며

2년간의 통원 치료 기간에는 일을 못한다며 노동을 거부했다 .

궁여지책으로 내가 나서서 닭갈비집을 하겠다고 어머님께 의논했고 시어머님은 나몰라라 했다 .

 

다 쓰러져 가는 한옥한채가 전재산이었던 어머님이 평소에 큰아들이 제일 고생을 많이 했으니

이건 큰아들거라고 하며 늘 내게 맏며느리로서의 부담을 요구 하더니 같은시기에 둘째아들은

자기돈이  200만원밖에 없는데 1700만원짜리 아파트 전세를 가겠다고 하자 발벗고 나서서

넷째아들의 돈 500만원과 함께 당신이 마을금고돈 천만원을 융자를 빌려가며 전세집을 얻어

주겠노라 했었고 큰아들은  먹고살 방편이 없었는데도 나몰라라 했었다 .

 

친구에게 빌리고 친정에서 빌려가며 얻어 들어간 닭갈비집은 완전히 사기였다 .

하루매상 20에서 30은 뻥이었고 3년이 됐다는 가게는 겨우  2개월된 가게였었다 .

손님을 한사람도 못받고 문을 닫는날은 피눈물이 쏟아졌다 .

그런걸 보면서도 경찰봉급이 약해서 어떻게 먹고 사느냐고 오히려 둘째아들네를 걱정한다 .

 

어느날 ,,,, 술을 먹고 쳐들어온 둘째아들과 동서가 나와 남편에게 자기엄마에게 잘하라고

하기에 어떻게 해야하는 거냐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얘길하라고 했더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며 악다구니를 쓰고  내게 삿대질을 하며 대드는 동서와

시동생이 싫고 화가나서  어머님을 앉혀놓고 따졌다 .

내가 닭갈비집이라도 해서 먹고 살겠다는데 나는 능력없다라고 하시더니 둘째아들은

당신 발로 뛰어 다니면서 넷째아들의 돈에 마을금고 돈까지 해주신다고 하시냐고 어머님의

사랑이 넘쳐서 둘째아들이 나한테 까지 어머님에게 잘하라 못하라를 따지는데 도대체

나는 뭐냐고 그동안의 나한테 하시던 말씀 \" 큰형수와 큰형은 부모나 매한가지다 \" 는

뭐 였냐고 어머님의 처신을 물어보았더니 하시는 말씀이  장사는 하다가 망하면 내가 집을

내어주고 길거리에 나 앉아야 하지만 경찰이야 나라에서 봉급 떼어 먹지는 않지 않냐고 그래서

그랬고 돈이 없으면 한 200만원쯤 들여서 학교앞에서 호떡이나 풀빵 같은걸 팔면되지

누가 돈들여서 식당 같은걸 하라 그랬냐며 오히려 나를 비난합디다 .

 

 배신감에 치를 떨며 앞으로 내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시라고 하자 기다렸다는듯

 내가 그거 말고도 아들이 넷이나 더있는데 설마 에미하나 굶겨 죽이겠냐고 가서

너나 잘먹고 잘살라고 합니다 .

 

마치 쓰임새가 다하고 내팽게 쳐지는 폐기물 같은 심정으로 돌아와서 미친듯이 일만 했습니다 .

내가 보태줄땐 귀하게 여기더니 보탬을 받아야 할것 같으니까 버려졌다 이거지 내가 보란듯이

벌어서 보란듯이 살테다 . 독하게 마음먹고 악착같이 벌었습니다 .

 

우유부단하고 먹은마음도 없고 결단력도 없는 그래서 사람좋아보이고 법없어도 살것 같다는

소리를 듣는 남편은 그 와중에도 당구장이나 드나들며 신선놀음을 하고 사람하나 없이 혼자하는

가게에 4살바기 딸아이는 오리변기에 앉은채로 졸다가 오물에 진창이되어 나뒹굴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 . 아이만 봐다오 라고 사정해도 그때뿐인 십대 청소년 ,,,,,,같은 남편 ,,,

 

닭갈비집을 정리하고 배달하는 한식집을 시작했습니다 .

거기서도 여전히 철부지 남편 이었지만 장사는 그럭저럭 자리가 잡히고 빛도갚고 내돈도 좀 생겼지요 .

하여 집을 한채 장만 하던날 우연히도 넷째 시동생이 왔더군요 .

 

시어머님의 환갑이 되었습니다 .

나도 자리가 잡히고 몇년만에 남편이 시내버스 기사로 취직을 했고 첫 봉급을 찿아왔네요 .

97년 11월 107만원 취직을 안하겠다고 식당에서 밥은 먹고 사는데 왜 내가 취직을 하냐고

하는 철없는 남편을 물바가지 던져가며 싸운끝에 취업을 성공 시키고 받은 첫 봉급을

둘째 셋째 동서를 불러 앉혀놓고 아주버님 첫 봉급이다 7만원은 내가 썼고 백만원 짜리 수표 한장은

그대로 건네며 어머님 환갑에 상차림을 부탁하며 나는 바쁘니 점심 손님 끝나는 저녁에나

오겠다 했었지요 .

 

아침에 잠깐 동네분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가게에 와서 점심장사를 하고 저녁에 다시가니

대 가족이 닭갈비를 먹기로 했다는군요 . 닭갈비집에서 시어머님이 내게 소주잔을 들고

오시더니 나를 한잔 따라 주시며 \" 에미야 미안하다 용서해라 \" 하시며 우셨습니다 .

받아마시고 \"자식이 부모한테 미안하다는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좋지 않네요 저도 잊어버릴께요

어머님도 잊으세요 \" 하며 풀었습니다 .

 

한달후에 ,,,,,참으로 몇년만에 시어머님이 우리집을 찿아왔어요 .

내생일이라며 큰애가 회를 좋아하니 사주시겠다는 겁니다 .

살다보니 ,,,, 그런일도 있더군요 . 그리고 쭈욱 그럭저럭 ,,,,,,, 몇년 ,,,,,, 또 다시 붕괴 되었네요 .

 

2003년 설날에 ,,,,,, 시어머님이 \" 에미야 너 나를 책임져라 \" 하시기에 \" 그럼 보따리 싸세요

저희집으로 합치지요뭐 \" 했더니\"  같이 사는거 말고 여기서 따로 \" 하시기에 \" 그건 제가 혼자

결정할일이 아닌데요 다른 아들들 다 모아놓고 의논해 볼께요 \" 했더니 그게 발단이 되었네요 .

 

내참 어이가 없어서 ,,,,,, 혼자 사시는데 최소한의 생활비 50만원 남편의 당시 봉급 150만원

내가 함께 살자는 것도 싫다 생활비를 대다오 그건 아니지요 아들이 다섯이면 한집에 10만원씩

당연히 공동 분담으로 들어가야지 내가 제일 잘 산다는것도 우리 어머님 기준이지요 .

겨우 집한채 그것도 싯가 1억짜리 아파트 한채 그거라도 장만 하기위해 내가 얼마나 힘들게 일했는지

그들이 압니까 ? 똑같은 아들다섯에 제일 못배운 큰아들 제일 찌질해서 술만 먹으면 집을

못찿아 들어와서 공권력을 빌려야만 찿아 들어오고 딸 아이 앞에서도 성기를 드러내어 놓는건

다반사인 그 큰아들을 리콜은 못해 줄망정  내게 그렇게 일방적이고도 무리한  요구를 하시다니요

그 배후에는 둘째 동서가 교묘히 입질을 하고 있다는걸 알고도 남지요 .

95년도와 똑같은 말씀을 하시더군요 \" 아들이 그거 하나냐고 \" ,,,,,,,,,,,,,,,,

 

노가다에 , 운전수에 , 백수에 ,,,,,, 그저그런 아들들 중에 군계일학인 경찰나리를 하늘처럼 믿고

사시는 어머님 때문에 기대에 부응하기위해 힘든 효부노릇 하느라 힘드신 우리 팔색조의

며느님도 힘이 드시 겠지요 .

 

재작년 교통사고 이후에 한번도 와보지 않는 동서를 나무랐더니 오히려  술에취해 노숙자가된

아주버님 때문에 자기네가 얼마니 창피한줄 아냐며 따지더군요 .

그게 내탓입니까 ?? 그런 아들을 두고도 내게 며느리 노릇을 요구 합니까 ???

 

고령자 특례연금 으로 한시적으로 들어주던 연금을 5년동안 부어서 어머님 통장으로 자동이체를

걸어주며 그걸로 돌아가실때까지 용돈 쓰시고 저는 찿지 마시라 했습니다 .

내가 부어준 연금은 매달 받아 쓰실거면서 아들이 교통사고후에 병원에 있다는데도 한번도 안와 보길레

전화해서 그럴수가 있는거냐고 물었더니 \" 아들하나 없는셈 친다네요 \" 어이가 없어서 ,,,,,,,,,,

 

와중에 작년에 넷째 시동생이 결혼을 했고 동서도 못알아 보는 사태가 발생한거지요 .

새벽까지 하는일이 벅차서 몇번 못 믿을 남푠에게 맡기고 들어왔더니 이런 ~~이런 또 사고를

쳤네요 장사한 돈으로 도우미를 쓰는 노래방에가서 아침까지 놀다가 술이 떡이 돼서 바지에

오줌까지 싸며 들어왔네요 .

화를내며 차를 빼 달라는 가게 주인의 전화를 받고 갔더니 딱하다는듯 나를 쳐다보며 이차 몇번째

여기 이렇게 대 놨었는데요 내가 아줌마 딱해서 얘기해 주는거예요 아저씨 몇시에 들어 왔어요

하길레 8시30분이요 했더니 연두색 티에 검정 잠바 입었지요 네 맞아요 했더니

이앞에 팔도 노래방에서 8시 조금 넘어서 몸도 못가누는 사람이 나옵디다 집은 잘 찿아 갔어요 ?

하길레 백배사죄를 하고 차를 찿아 오면서 쪽팔리고 기막히고 어이가 없다 .

 

현관문 밖에 오줌을 그냥 뒀었는데 하필 막내가 운전기사를 대동하고 서울서 내려와 우리집을

방문했다 . 엄마까지 태우고 ,,,,, 들킬세라 얼른 걸레로 닦아내며 피눈물을 삼킨다 .

 

아직도 병원 치료중인 주제에  접대용 으로도 아니고 열심히 일하다가 한두시간 놀자는것도 아니고

혼자서 도우미 붙들고 몇시간씩 한두번도 아니고 그걸로 내가 갈비까지 부러질 정도로 싸운적도

있었는데 도대체 빈대가리다 . 새벽녁이면 피곤한데 들어가라고 할때 대충은 감 잡았다 .

그래도 설마 이젠 정신 차렸겠지 했었는데 ,,,, 마누라가 벌어서 먹고사는 주제에 그것도

남자 구실도 안되는 주제가 뭐하자는 짓인지 ,,,,,, 저 정신줄을 놓아버린 인간을 꼭 내가 구제해야 할까 ??

내가 적십자회원도 아니고 딸아이 고딩 3년 대딩 4년을 가르치고 내가 죽을때 까지 니가 죽을때까지

뭘 먹고 살아야 할까 ?? 생각하면 현실이 숨이 막히는데 ,,,,,,, 넌 어쩌면 그리하냐 ??

 

한번쯤은 ,,,,,,,,,, 새 동서를 불러들여 밥도 해먹이고 했어야 하는데 ,,,,,,,

나 저 정신줄 놓고사는 인간이랑 이렇게 식구로 엮였다는게 너무 힘이 든다 .

동서야 미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