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6일 월요일 저녁 6시경...대방동 성애병원
정신없이 응급실로 들어와 기본검사를 하고 곧바로 입원을 했다.
뭐...내발로 걸어들어 왔으니 그리 응급환자는 아니고 ㅋ 외래시간이 지난터라...
생각보다 응급실이 조용했다.
TV나 영화에서 보던 우왕자왕! 헐레벌떡! 삐오삐오! 분위긴 아니어서 일단...안심^^
//지난 24일 토요일 소속된 모임 회장님댁이 계신 이천으로 김치배달을 하러 가던 중부고속도로에서...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듯한 시각에 3중 추돌 중간차에 끼여 큰일이 났었다.
펑!!하는 굉음과 할께 운전자석에서 에어백이 터져나오고 실내에 자리를 했던 차량 내부 부품들이며
물건들이 온통 튕겨져 나오고 난장판이 되는 순간...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쾌쾌한 냄새까지 ㅜㅜ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공포도 잠시...
때마침 아들녀석이 걸어준 전화소리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어느새 달려왔는지 견인차에 경찰차까지...그렇지~구급차가 빠질 순 없지...
교통사고 사건 처리반 3종세트가 마치 경쟁이라도 한듯 신속 정확히 사고현장으로 몰려 와서는@@
왜 하필 ㅠㅠ 내 옆에서 ( 내가 먼저 왔느니...니가 먼저 왔느니...) 싸우고들 있다.
(고만 싸우고 나좀 구해주란 말여여~~ㅠㅠ차 폭발한다구여~~) 외치고 싶어지만 몸을 일으킬 수가 없었다.
한참후에야 구조대가 내목에 보호대를 대주고 구급차에 실었다.
(어찌나 모양빠지던지...목 보호대는 영~~)//
CT촬영이 끝난 후
인턴쯤 돼보이는 젊은 의사쌤이 보호자를 찾는다.
(내가 보호잔데요...ㅎㅎ)